총 공모 규모 1조1055억원25일부터 이틀간 청약 개시
  •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ING생명의 공모가가 3만3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생보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제시가격 하단을 상회하는 가격을 기록했다.

    ING생명은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3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모가가 하단을 초과해 확정된 생보사 IPO는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이후 7년만이다.

    특히 기관 수요예측 물량의 85%가 공모가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오는 27~28일 일반청약에서도 열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 및 배당성향 등 ING생명만의 강점과 함께 금리상 승기를 맞아 보험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기관투자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문국 ING생명 대표는 "수요예측 과정에서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며 "일반청약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투자자들에게 ING생명만의 차별화된 경영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NG생명은 오는 27, 2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은 후 5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