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SUV 시장 개척한 렉스턴 브랜드 가치 계승판매가격 3350만원부터 시작, 판매목표 달성 위해 총력
  •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이종현 기자
    ▲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이종현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2017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던 G4 렉스턴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G4 렉스턴은 연구개발기간 42개월, 투자비용 3800억원을 쏟아부어 탄생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쌍용차는 지난해 5만7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소형 SUV 시장을 견인한 티볼리의 인기를 G4 렉스턴이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G4 렉스턴 판매목표는 2만대다. 주요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자동차의 모하비가 지난해 1만5000대를 판매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5000대 높은 수치다.

    쌍용자동차는 25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G4 렉스턴 테크쇼(Tech Show)'를 개최해 차량의 디자인 및 성능,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G4 렉스턴은 최근 양산 1호차 생산에 성공했으며 내달 초 본격 출고를 앞두고 있다. 쌍용차는 이날부터 전국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해당 차량은 e-XDi220 LET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km.g를 발휘한다. 또한 벤츠에서 직수입한 7단 자동변속기를 도입해 LET 엔진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및 정숙성을 자랑한다.

    크기는 전장 4850mm, 전폭 1960mm, 전고 1825mm로 경쟁 모델로 평가되는 기아차 모하비보다 조금 작다. 모하비는 전장 4930mm, 전폭 1915mm, 전고 1810mm의 차체를 갖고 있다.

    SUV의 핵심인 안전성에도 신경을 썼다.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 총 9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신규 개발한 4중 구조 강철 프레임(쿼드프레임)은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차량 경량화를 이끌었다. 590FB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고 수준인 63%까지 확대해 강성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또 차체에 고장력강판 81.7%를 적용해 강성 확보와 경량화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엔진과 현가장치의 프레임 마운팅을 통해 노면 소음과 엔진 소음 차단을 극대화했다.

    공인연비는 2륜 자동 7단과 4륜 자동 7단 각각 10.5km/L, 10.1km/L다.

  • 쌍용자동차는 25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G4 렉스턴 Tech Show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수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G4 렉스턴을 통해 지속성장 중인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이종현 기자
    ▲ 쌍용자동차는 25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G4 렉스턴 Tech Show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수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G4 렉스턴을 통해 지속성장 중인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이종현 기자


    이수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 "지난해 쌍용차는 회사의 명을 걸고 선보인 티볼리를 통해 지속성장 기틀을 갖췄다. 그에 따른 회사 신뢰도 기여, 흑자전환 및 최대 판매실적 달성 등 의미있는 실적도 보였다"며 "SUV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속에 G4 렉스턴으로 더욱 확고한 경쟁력 확보하겠다.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쌍용차의 브랜드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4 렉스턴의 디자인은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유적인 파르테논 신전의 완벽한 비율에서 영감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인 'Nature-born 3Motion'을 모티브로 자연의 장엄한 움직임을 형상화했다.

    숄더윙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까지 길게 이어진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전면부와 차체 실루엣 및 캐릭터라인은 최고의 균형감을 주는 황금비례로 완벽한 스타일을 구현했다.

    리어 펜더부터 강조된 사이드 캐릭터라인은 역동성을 표현했다. 매끈한 A필러와 넓은 D필러의 대조로 경쾌하고 강인한 이미지도 느낄 수 있다. 국내 SUV 최초로 적용된 20인치 스퍼터링 휠은 플래그십 SUV만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이명학 쌍용차 디자인담당 상무는 "가장 균형감 있는 모습으로 디자인된 파르테논 신전의 완벽한 균형감이 G4 렉스턴에 담겨있다"며 "파르테논 신전의 힘찬 기상을 부각시키는 것은 균형 잡힌 다양한 구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치밀한 구조를 기반으로 한 절제, 프리미엄 등의 조형적 의미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G4 렉스턴에 적용된 최첨단 시스템들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또 다른 매력 요소 중 하나다.

    국내 최초 3D AVM(Around View Monitoring)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주변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저속 주행 또는 주차 시 안전성과 편의성이 향상됐다.

    7인치 대형 TFT LCD 클러스터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3가지 모드로 선택 가능하다. 주행속도와 연계해 차선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모드', 아날로그 타코미터 형식의 'RPM 연계모드', 속도 데이터를 심플하게 보여주는 '일반모드'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일정거리 이상 멀어지면 자동으로 도어가 잠기는 '오토클로징', 도어 개폐 시 편안한 승하차를 위해 운전석 시트가 후방으로 이동하는 '이지 액세스', 스마트키 소지자가 차량 후방에 3초간 머무르면 트렁크가 개폐되는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 각종 편의 서비스가 도입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국내 SUV 모델 가운데 가장 큰 9.2인치 HD 스크린을 매개로 모바일기기와의 연결성을 극대화시켰다. 또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애플 카플레이를  구현해 모바일 기기에 대한 제약도 없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출시에 대해 '왕의 귀환'이라고 평가했다.

    쌍용차는 신영식 마케팅본부장 전무는 "G4 렉스턴 출시를 두고 감히 왕의 귀환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며 "2001년 대형 프리미엄 SUV 시대를 연 쌍용차가 올해 국내 대형 프리미엄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G4 렉스턴의 판매가격을 최종 확정하고 전국 200개 전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G4 렉스턴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Luxury 3350만원, Prime 3620만원, Majesty 3950만원, Heritage 4510만원이다.

  •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내부.ⓒ이종현 기자
    ▲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내부.ⓒ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