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점유율 '19.2%', 1년새 4.5%p 증가'세탁기-냉장고' 효자…'오븐-전자레인지' 독보적 성장세도 한 몫
  • ▲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미국 가전시장에서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미국 가전시장에서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2016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년 1분기 미국 주요 가전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19.2%로 1위에 랭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5%p 증가한 성적이다.

    트랙라인은 냉장고, 세탁기,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미국 시장 내 주요 가전을 합산해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을 분기 단위로 발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16.7%로 1위에 오른 후 4분기 연속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점유율은 17.3%를 기록한 바 있다.
      
    품목별로도 세탁기와 냉장고의 점유율이 눈에 띄었다. 세탁기는 올 1분기 점유율 19.7%을 기록했고, 냉장고는 이보다 높은 23% 점유율을 유지했다.

    세탁기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애드워시와 플렉스워시 등 혁신 제품들의 인기가 한 몫했다. 특히 드럼세탁기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5.9%p 성장한 27.1%의 점유율로 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냉장고는 프렌치도어와 양문형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기록하면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증명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점유율 34%로 32분기 연속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양문형 냉장고 역시 점유율 22.3%로 4분기 연속 1위를 지속했다.
     
    프리미엄 냉장고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2500불 이상의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2000불 이상의 양문형 냉장고에서는 각각 37.0%, 36.4%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리기기 부문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오븐은 전년 동기대비 4.6%p 성장한 18.2%, 전자레인지는 4.9%p 성장한 13.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익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프리미엄을 앞세운 냉장고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세탁기의 새로운 혁신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 초 선보인 플렉스워시 세탁기, 플렉스드라이 건조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기존에 없었던 혁신 제품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