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2조8711억·영업익 2323억원 각각 2.1%, 4.5% 증가섬유·산업자재 부문 호조, 원료가 상승에도 글로벌경쟁력 수익 확대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

    효성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효성은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2조8711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2조8131억원)은 2.1%, 영업이익(2223억원)은 4.5%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269억원) 대비 27% 늘어난 161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3억원 늘어났다.


    효성은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섬유, 산업자재 부문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PP(폴리프로필렌) 생산성 확대와 건설 부문의 경영효율성 극대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원료가 상승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서도 독자적인 기술,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 신규 고객 확보 등을 통해 이룬 성과여서 더 의미가 있다. 효성의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효성의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 효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의 이익실현분을 차입금 감축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차입금이 2016년 말 대비 1980억원 감소했다. ㈜효성 기준으로는 2015년말 159.0%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123.3%까지 낮아졌다.


    효성 관계자는 "2분기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 진입 △화학 부문의 PP와 NF3(삼불화질소) 증설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중공업 부문의 신규 수주 확대 및 지속적인 원가 절감 등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복안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시장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 개선, 신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