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통합 위해 모든 금융거래 정지“시스템 안정 후 디지털금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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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이 전산시스템 통합 작업을 위해 3일 동안 모든 업무를 잠시 중단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구)현대증권과 (구)KB투자증권의 전산시스템 통합을 위해 오는 5월 12일 23시 50분부터 15일 1시까지 서비스 중단을 공지했다.

    이 기간 동안 이체 및 입출금 등 모든 금융거래가 불가능해 필요한 자금은 미리 이체하거나 인출할 필요가 있다.

    거래가 중단되는 업무는 체크카드, 이체, 매매, 입출금, 조회 등이며 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계좌 이체 또는 조회도 불가능하다.

    이밖에도 CD/ATM 등과 같은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입금, 출금, 이체, 조회도 이용할 수 없다.

    KB증권은 이번 전산시스템 통합 마무리 작업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가 합병 이후 영업 첫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하 MTS) 전산장애로 고초를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KB증권은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무사고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 초 법인통합을 위한 시스템 통합이 완료됐으며 현재 두 증권사에 보관돼 있던 고객원장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통합 전 현대증권은 자체 시스템을 사용한 반면 KB투자증권은 코스콤의 파워베이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KB증권 관계자는 “현재 전산시스템 통합 전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합 관련 변경사항 등에 대해 사전 안내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통합IT시스템을 통해 KB금융지주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전산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면 디지털금융서비스 강화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스콤, 삼성전자와 협업해 바이오인증 도입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또 코스콤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를 기존 패스워드 입력 방식에서 홍채나 지문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다.

    이밖에도 금융결제원이 주도하는 바이오정보분산관리시스템 TF에도 참여해 향후 생체정보를 통한 다양한 금융투자업무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