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명 내외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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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 과정을 감독하고 중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가 내달 초 구성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7∼8명 내외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내달 초 공식적으로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들은 조선업계, 구조조정, 회계, 법무, 경영 일반 등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로 선정될 예정이다.

관리위원회는 대우조선의 자구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점검·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대우조선은 인력 감축, 자산 매각 등을 통한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 계획안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물적 자구노력으로 복합업무단지, 밴티지 드릴십, 잉여 생산설비 등 자산과 웰리브, 대우망갈리아,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자회사 매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적 자구노력으로 고용 인력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임금과 복지를 대폭 줄이고 있다.

대우조선은 앞으로 회계법인으로부터 매년 실사를 받아야 한다. 관리위원회는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조조정 계획을 점검·조정한다.

구조조정으로 대우조선의 매출 규모가 줄어들고 조선 시황이 개선되는 내년부터는 대우조선의 매각 작업도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