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가동률 향상·고정비용 분산·공격적 기단확대 통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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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이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올랐다.

    매출액은 1분기 기준 처음으로 2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단일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실적이다. 기존 분기별 최대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기록한 2217억원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 2015년 216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제주항공은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 구성을 꼽았다. 여기에 항공기 가동률 향상과 정비비 및 항공기 임차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여객수요 증가 대비 공격적 기단확대 및 인력채용 같은 선제적 투자 등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상승, 사드 정국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외부변수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낼 줄 아는 항공사가 됐다"며 "지난 1분기 동안 단일기종, 규모의 경제효과 실현 등으로 매출원가율을 크게 개선하는 등 사업운영의 효율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시장에 확인시켜 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현재 29대 운용 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의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2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1000만명 수송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