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직원 대상 은행·보험 상품 신규 가입 프로모션 진행직원 교류 늘려 우호적 분위기 형성, 파트너십 강화 목적
  • ▲ (왼쪽부터) 우리은행과 한화생명 건물 전경. ⓒ 뉴데일리·한화생명
    ▲ (왼쪽부터) 우리은행과 한화생명 건물 전경. ⓒ 뉴데일리·한화생명

최근 우리은행과 한화생명이 스킨십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은행과 보험업의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유연한 분위기를 형성해 과점주주와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한화생명은 지난 20일부터 내달 말까지 각사 임직원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 본점 직원들은 한화생명 영업점에, 한화생명 직원들은 우리은행 본점에 직접 방문해 각자 보유한 상품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한 뒤 신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한화생명 직원은 우리은행으로 급여이체 통장을 바꾸거나 우리카드를 새로 만들 수 있고, 보험 가입이 필요한 우리은행 직원은 상담을 통해 한화생명 보험 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우리은행과 한화생명 직원들의 스킨십 빈도를 높여 서로 상품을 공유하고 협업 시너지를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우리은행과 한화생명은 작년 민영화 이후 빠른 속도로 파트너쉽을 구축 중이다.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우리소다라은행)을 활용해 한화생명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 확대하고 저축보험, 양로보험, 직원단체보험, 신용생명보험 등 현지 맞춤형 방카슈랑스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우리은행이 베트남에서 현지 핀테크 기업과 공동 개발한 간편송금 시스템을 통해 한화생명 보험료 수납이나 보험금 지급 시스템 공동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같은 협업 덕분에 우리은행은 한화생명의 보험 상품을 결합해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신한‧국민‧하나은행이 계열사인 보험사를 활용해 보험복합점포를 출범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보험 계열사가 없는 우리은행은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한화생명과 손잡고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되면서 영업 자신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과점주주인 한화생명 역시 우리은행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 과점주주가 된 기념으로 서로를 알아가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본사 직원들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친밀감을 높이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앞으로 있을 다양한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