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제품 판매비중, 2019년까지 60%까지 확대 계획건축물, WP 강종 적용으로 심미성 강조 및 이미지 고급화
  • 포스코가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로 수익성을 올리는 한편 고객사들에게는 디자인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는 호평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이 2분기 연속 50%를 넘어서는 등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사들에게는 WP 제품을 공급하면서 디자인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어 '윈-윈'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가 1분기(1∼3월)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한 WP 제품은 전체 철강재 판매량의 53.4%인 438만7000톤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의 WP 제품 판매 비중은 지난해 4분기(51%) 이후 2분기 연속 50%를 넘어섰다.

     

    포스코는 올해 WP 제품 판매 비중 목표를 52%로 세웠으며, 2019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들어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디자인의 영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고객사에 소재와 기술뿐만 아니라 알맞은 디자인까지 가미한 솔루션을 제안하거나 공동으로 제품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판매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수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 솔루션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월 월드프리미엄(WP) 스테인리스 강재를 적용해 개발한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기'다.

     

    포스코 철강솔루션마케팅실 구조연구그룹 디자인솔루션TF는 지난 2015년 7월 포스코ICT와 전기차 충전 서비스 디자인 협업을 통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의 철강 수요 가능성을 확인, 기존 시장 제품 고급화에 나섰다. 2016년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올해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포스코ICT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 분야에서 향후 수요가 예상되는 △충전기 캐노피 △충전소 △주차타워 등으로 디자인솔루션 적용을 확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WP 강재 판매 증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는 국내 랜드마크 건축물들의 내·외장재에도 WP 강재를 공급, 더욱 강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다시 태어나게 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확장공사와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Ⅱ 경기장 건설에 포스코의 446M강 380톤과 329LD강 120톤을 공급키로 했다. 스테인리스강이 내구성과 디자인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건축 내외장재로 각광받는다는 점에 착안한 것.

     

    인천공항은 최근 증가하는 공항 여객 수요에 맞춰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붕재로 포스코의 446M강을 채택한 바 있는데, 제2여객터미널에도 동일한 포스코의 446M강을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Ⅱ 경기장 외장재로는 포스코가 개발한 린듀플렉스(Lean Duplex) 329LD강이 적용됐다. 포스코는 316L강 이상의 내식성을 보유하면서 고강도 특성으로 두께절감까지 가능한 Duplex 329LD강을 설계사에 추천해 최종 설계에 반영시켰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공급 과잉이 여전하고 보호무역 강화로 철강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기술력을 앞세운 WP 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제품 뿐만 아니라 건축 내외장재도 WP 제품 강점을 지속 홍보해 고객사들에게 디자인솔루션도 제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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