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목표로 모바일 전문은행 베트남 버전 출시현지 업체와 제휴사업 협의 중…콘텐츠 중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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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은행이 비대면 채널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9월 목표로 올원뱅크 베트남 버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모바일전문은행 올원뱅크는 4월 말 기준 가입자수 68만명, 이용금액 25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올원뱅크의 강점인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건수도 278만건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한 후 해외 오프라인 지점과 비대면 채널인 올원뱅크를 연계해 글로벌 영역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NH농협은행은 베트남 고객들을 비대면 채널로 끌어들이기 위해 현지 및 국내업체와 제휴사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글로벌 올원뱅크 채널 전략은 금융서비스를 기본으로 하되, 비금융서비스로 현지 상황에 맞는 생활콘텐츠 및 한류콘텐츠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현지 업체와 제휴서비스를 확정하고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신흥시장인 베트남은 20~30대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 휴대폰 보급률이 높고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좋은 편"이라며 "현재 베트남 현지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제휴서비스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농협금융지주 차원에서 해외진출에 고삐를 죄는 만큼 글로벌 역량 확대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은 오프라인 지점과 모바일 전문은행을 연계한 해외시장 진출 공략을 인도 시장에도 꾀한다.

지난해 6월 개점한 인도 뉴델리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후 핀테크를 접목해 올원뱅크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첫 해외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를 설립해 단기간 큰 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농업 개발도상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과 캄보디아 현지 소액대출 전문 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에 발을 내딛는 만큼 현지화에 맞춰 장기적인 계획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라며 "해외시장에 농협은행의 농업금융 및 비대면 채널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