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남성복 패턴 전문가 영입 후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3D 패턴 개발
  • ▲ ⓒLF
    ▲ ⓒLF

     

    LF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가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수트와 재킷, 팬츠 등에 적용되는 패턴과 작업 공정을 고급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마에스트로는 지난 1986년 국내 최초의 고급 기성 남성복인 반도 신사복을 모태로 출시됐다. 2000년대 초반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패턴 개발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년 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포워드 피치 시스템'을 도입했다.

    '포워드 피치 시스템'은 제품의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둬서 착용감을 개선한 디자인 컨셉트이다. 당시 이탈리아에서도 까날리 등 일부 브랜드에서만 선보였던 것으로 국내 남성복 브랜드로서는 마에스트로가 처음으로 선보인 패턴 기법이다.

    마에스트로는 '포워드 피치 시스템' 개발 도입 이후, 점퍼와 티셔츠, 팬츠 등 캐주얼 전 아이템에도 지속적인 패턴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소재 중심이었던 과거 남성복 업계의 경향을 착용감과 실루엣 중심으로 바꿔낸 국내 대표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브랜드 출시 30주년을 맞아 일본 유나이티드애로우즈 출신의 해외유명 남성복 패턴 전문가 '타키자와 시게루(Takizawa Shigeru)'씨를 총괄 패턴 디자인 책임자로 영입했다. 1년여간의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 한국 남성 체형에 최적화된 3D 패턴을 기본으로 하는 업그레이드된 방식의 '포워드 피치 2.0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마에스트로의 '포워드 피치 2.0 시스템'은 2004년 도입된 기존 '포워드 피치 시스템'이 어깨선 부위만의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두었던데 반해, 어깨선 뿐만 아니라 등판과 허리 부분까지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오도록 설계됐다. 전체적인 실루엣이 입체적으로 잡히고 수트가 몸에 착 감기는 듯한 개선된 착용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수트 전용 공장에 패턴의 입체화를 위한 곡선화 공정을 추가하는 등 고급 봉제 방식을 새롭게 도입, 기존 200여개 공정을 240개로 늘렸다. 시게루씨가 매월 공장에 직접 출근해 특별 품질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남성복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재정비했다.

    마에스트로는 팬츠 제품에도 허벅지와 종아리 부위를 둥근 모양으로 설계한 'S자 입체 패턴'을 개발,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착용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자 했다.

    한편, 마에스트로는 '포워드 피치 2.0 시스템'을 오는 8월 2017 F/W 시즌용으로 출시되는 수트와 재킷, 팬츠를 비롯한 전 상품에 일괄 적용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엔 시게루씨가 고급 이태리 수입 원단을 사용해 직접 패턴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프리미엄 맞춤 수트 라인 '타키자와 시게루 컬렉션'도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