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가총액 '300조' 돌파…2209포인트 마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하며 이틀째 2200대를 유지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포인트(0.07%) 상승한 2209.46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약세에 동반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줄곧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반등에 성공해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권을 기록하며 2210선 가까이에서 마감했다.

거래성향은 기관이 1629억원 순매도했으나 개인 1547억원, 외국인 100억원, 프로그램이 247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3억7965만주, 거래대금은 6조3314억원을 기록했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종별로는 주로 약세를 보였다. 기계, 의료정밀, 운송 장비, 은행이 1% 이상 하락했고, 종이, 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등도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전기·전자가 1% 이상 올랐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보험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함과 동시에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주의 주가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이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돼 지주사 전환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2.43% 상승하면서 219만원 선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이 306조13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화재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주로 하락했다. NAVER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세에 1.98%의 하락률을 보였고 기아차는 올해 1분기 역대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5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POSCO,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KB금융 등도 0~1% 내외로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이 2.13% 올랐고, 아모레퍼시픽,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크라운해태홀딩스가 지주회사 기준요건 충족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디에프는 남북경제협력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330개, 하락 종목 수는 452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4.00포인트(0.63%) 하락한 631.11포인트로 마감했다.

수질환경 전문 업체인 뉴보텍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중소기업특별위원장에 한거희 회장이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368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727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