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시의 퇴직공무원지원센터(왼쪽)과 공무원연금 공단 ⓒ연합
    ▲ 서울시의 퇴직공무원지원센터(왼쪽)과 공무원연금 공단 ⓒ연합



    퇴직 공무원 A씨는 관세청 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X레이 검색전문가였다. 컨테이너나 대형 수입물류에 섞여 들어오는 각종 밀수품과 마약류 등을 귀신같이 잡아냈기 때문이다.  퇴직 후 A씨는 자신의 기술을 후배공무원에게 전수해 주고 싶었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었다.

    인사혁신처는 A씨와 같은 퇴직공무원을 활용해 공무원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일명 ‘퇴직공무원 활용’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4월 공개 모집해 4개 분야의 37개 직종에 총 208명의 퇴직공무원을 선발했다. 면접은 직종별 전문가인 교수 2인과 관련부서 공무원 1인이 평가를 맡았다.

    퇴직인원의 관리는 공무원연금공단(최재식)이 맡게 됐다. 이를 위해 공무원연금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과  예산배정 안을 가결했다.

    이번 공무원연금이 맡게 될 퇴직공무원 활용사업규모는 35억 3800만원이다. 선발된 인원은 약 190만원의 컨설팅비를 공무원연금으로부터 지급 받게 된다.

    선발 인원은 비상근이며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2018년 말까지 관련 컨설팅과 교육진행을 하게 된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 선발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위원을 위촉했다” 며 “관련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이번에 선발했다”고 말했다.

  • ▲ 퇴직공무원전 전문인력을 재활용하는 사업인 '퇴직공무원 활용사업'에 선발된 인원 현황ⓒ인사혁신처
    ▲ 퇴직공무원전 전문인력을 재활용하는 사업인 '퇴직공무원 활용사업'에 선발된 인원 현황ⓒ인사혁신처


    또 “ 선발인원 중 4급, 5급의 퇴직공무원 들이 많았다” 고 설명했다.

    한편 공무원연금은 2013년부터 사회공헌차원에서 퇴직공무원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만1877명이 참여해 교육,행정, 문화,생활 나눔의 영역에서 지역복지관과 아동센터 공공시설 등에서 퇴직공무원이 활동하고 있다. 공무원 연금은 봉사단에 재료비지원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