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개통 목표…"경기 서남부권 교통환경 개선, 부동산 발전 예상"안산 등 수혜지, 5월 이후 1만1911가구 분양 예정
  • ▲ 신안산선 복선전철 노선도. ⓒ부동산인포
    ▲ 신안산선 복선전철 노선도. ⓒ부동산인포


    경기 서남부권 교통지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신안산선이 최근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사업에 돛을 달게 됐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안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이에 따라 2023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에서 시작해 시흥시, 광명시를 거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길이는 43.6㎞다.

    개통시 현재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30분대로 절반 이상 단축된다. 또 수도권지하철 1·2·4·5·7·9호선 등과 KTX, 수인선, 소사~원시선 등 다양한 철도노선과도 연계돼 경기 서남부의 교통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신안산선은 서울의 3대 업무지구 중 한 곳인 여의도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역시 경기 지역에서도 또 다른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강남권으로 연결되는 신분당선이나 분당선 노선 인근의 집값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신안산선의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안산, 시흥, 광명 등으로, 부동산인포 조사 결과 5월 이후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1만1911가구다.

    지역별로는 시흥이 가장 많은 7000여가구이며 이어 안산이 약 4000가구를 차지한다. 시흥의 경우 대부분 공공택지인 장현지구에 집중돼 있으며 민간분양은 안산에 가장 많이 분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경기 서남부권은 공사 중인 소사~원시선, 수인선 3차 사업과 더불어 신안산선이 본격화되면서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지게 됐다"며 "수도권에서 서울 접근성이 곧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하는 만큼 향후 신안산선 착공과 준공으로 인해 안산, 시흥 지역 부동산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안산시 상록구 고잔신도시에 최고 49층·3370가구 규모의 '그랑 시티 자이 2차'를 이달 분양한다. 지난해 정계약 닷새 만에 완판된 1차에 이은 두 번째 단지로, 주거·상업·문화시설이 복합된 대규모 단지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한양대역(계획, 가칭)을 이용해 여의도로 3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시흥시청이 위치하고 신안산선 시흥시청역(가칭)이 신설될 시흥시 장현지구에도 약 4000여가구가 연내 분양을 계획 중이다.

    6월경 금강주택은 시흥장현지구 B3블록에 590가구 규모의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할 계획이다. 동원개발은 B7블록에 447가구 규모의 '동원로얄듀크'를 7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 계룡건설산업이 8월경 891가구, 제일건설은 B4·5블록에 각각 698가구·489가구 등을 하반기 중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