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바이 코리아' 행진…화장품 관련주 동반상승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241포인트를 달성, 6년만에 기록을 갈아치우며 주식시장의 새 역사를 기록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기존 최고치였던 2011년 5월 2일 종가기록(2228.96포인트)을 깬 뒤 꾸준히 상승 폭을 확대해 2240포인트까지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기록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오늘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709억원, 기관이 3338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3645억원, 프로그램이 869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억5834만주, 거래대금은 4조558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화학, 비금속광물, 은행,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올랐고, 의약품, 의료정밀, 보험 등도 강세였다. 반면 철강·금속, 통신업이 1% 하락했고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등도 약세였다. 

    이날은 미국에서 한국이 화장품 수입국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화장품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가 프랑스, 캐나다, 중국에 이어 수입국 4위를 차지한 것.

    이에 화장품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모레G, 코스맥스, 잇츠스킨, 한국콜마홀딩스, 에이블씨엔씨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상승한 종목들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가 호실적과 자사주 소각 결정 소식에 힘입어 8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38% 올라 227만원대로 올라섰다.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분석에 1.85% 올랐다. SK하이닉스,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텔레콤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1.87%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는 올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0.6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POSCO 등도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이 매각 흥행 기대감에 10.11%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55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24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8.68포인트(1.39%) 올라 635.11포인트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 수는 858개, 하락 종목 수는 250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