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임기 개시에 남북경협주·4대강 관련주 강세
  •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던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가까이 내려 2270선에 턱걸이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4포인트(0.99%) 하락한 2270.12포인트로 마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 첫 날인 오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중 203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개인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하락 전환했고 마감 전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낙폭이 커져 1% 가까이 하락하며 227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994억원, 기관 390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107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440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1807만주, 거래대금은 9조2469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음식료품이 1% 이상 올랐고, 비금속광물, 기계, 건설업, 운수창고, 보험, 섬유·의복 등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4% 이상 하락했고 전기·전자, 증권이 2%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의약품, 의료정밀, 운송장비, 종이·목재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은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남북경협주가 동반 강세장을 보였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다양한 남북 경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던 데 힘입어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쿠쿠전자, 신원, 인디에프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전력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5.79%의 하락률을 보였고 삼성전자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로 인해 3.02%의 낙폭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약세로 전환해 2.28%의 하락률을 보였다.

    현대차, NAVER, SK, LG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생명, SK텔레콤, LG생활건강, 기아차, KT&G, 아모레퍼시픽 등은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STX엔진이 매각 기대감에 힘입어 11.11% 상승했고 대성산업도 대성합동지주 흡수합병 소식에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343개,하락 종목 수는 447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0.71포인트(0.11%) 하락해 642.6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은 4대강 복원 관련주들이 문 대통령 당선과 함께 동반 강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4대강 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이로 인한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연과환경, 이화공영, 특수건설, 코리아에스이 등이 0~14% 이상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448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64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