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OH-TDI 등 주요제품 가격 강세 지속한화토탈-여천NCC 지분법 이익 증가도 호실적 이끌어
  • ▲ 한화케미칼.ⓒ뉴데일리
    ▲ 한화케미칼.ⓒ뉴데일리


    한화케미칼이 2017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11일 한화케미칼은 2조1913억원의 매출과 19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보다 매출은 1.3% 증가, 영업이익이 37.6% 증가했다"며 "주요 제품의 시장 가격이 강세를 보였고 한화토탈과 여천NCC 등의 지분법 이익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1분기에 폴리에틸렌(polyethylene), 폴리염화비닐(poly vinyl chloride) 등 주요 제품의 가격 강세 속에 수산화나트륨(NaOH),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oluene diisocyanate) 등의 호황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수산화나트륨은 지난해 1분기 보다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고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는 가격이 140% 이상 급등했다.

    수산화나트륨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자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공급량이 줄이고 있고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역시 주요 생산업체의 가동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케미칼은 수산화나트륨과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가격 강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산화나트륨은 각종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시장에서 가격의 상승세는 가파를 것"이라며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역시 현재와 같은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분법 회사인 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선전도 한화케미칼의 호실적에 도움을 줬다. 두 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당기 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3242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5.7%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