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수요 증가율 4.8% 기록 전망선진국 중심 경기회복 움직임도 호조세 한 몫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지역의 에틸렌 수요 증가율이 공급을 앞지르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공급 증가율은 약 3.4%대인 반면 수요는 동북아시아 지역 5.0%, 동남아 지역 4.4% 수준의 확대가 예상됐다.

아시아는 세계 에틸렌 및 유도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지역으로 2012~2020년 에틸렌 수요 증가율이 연평균 4.8%에 달해 세계 수요증가율인 3.6%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북아시아 지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연평균 수요 증가율은 5.0%, 4.4% 수준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나마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의 생산 능력 확대가 가장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중국은 대규모 신증설이 예정돼 있으며 증가량은 748만6000t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업계의 경우 2000년대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에틸렌 유도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NCC 및 다운스트림 신증설이 다수 추진돼 2001년 대비 올해 상반기 기준 에틸렌 생산능력은 63.5% 확대된다.

국내 에틸렌은 총 6개의 석유화학기업이 생산하고 있으며, 총생산능력은 연산 904만t에 달한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수급타이트 지속으로 국내 수출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중국 비중이 전체 수출의 8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에틸렌 수출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75만3000t을 기록한 반면, 수입은 전년 대비 27.3% 감소한 14만7000t을 나타냈다.

대중국 에틸렌 수출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63만5000t, 일본의 경우 정기보수 등 스크랩의 영향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해 9만6000t을 기록했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은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수급 여건 개선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