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재료 비지니스 확대 및 '뷰티-헬스케어' 시너지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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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가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교보타워'에 있던 사옥을 종로구 종로1길 '더케이트윈타워(The-K Twin Tower)'로 이전했다.

    15일 SKC에 따르면 필름사업부문, 화학사업부문, 뉴비즈개발부문, 미츠이화학과의 합작사인 'MCNS'의 구성원까지 총 350여명이 강남에서 강북으로 출근지를 옮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것은 지난해 10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뉴비전 'Global Specialty MARKETER'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터 의식과 스페셜티 역량을 위해 구성원이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넒은 장소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물 창가 공간을 모든 구성원에게 개방하면서 소통과 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업무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C는 본사 이전 등을 계기로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효자 상품인 산화프로필렌(propylene oxide)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일본 미츠이화학과 합작해 만든 MCNS를 통해 친환경 폴리우레탄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

    MCNS는 SKC의 30년 폴리우레탄 R&D 경험과 미츠이의 기술을 더해 '새차증후군'의 원인물질(휘발성유기화합물, VOC)을 획기적으로 줄인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SKC를 상징하는 필름 관련 사업에서도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에 핵심적인 디스플레이 소재인 '투명PI필름' 등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 자회사 편입 결정을 내린 SKC하스의 필름가공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고안하고 있다.

    국내 1위의 필름가공업체인 SKC하스의 기술력을 활용해 기존 주력상품인 디스플레이용 필름의 경쟁력을 높이고 반도체용, 자동차용 분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사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CMP패드 등 반도체 재료 사업과 페라이트 시트 등 무선충전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고 뷰티-헬스케어 등 자회사 SK바이오랜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