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보유주식 525조원 최대치 기록…시총 32% 차지
  •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 코리아 열풍이 두 달 연속 계속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4월에도 상장주식 1조2650억원을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수 행렬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으나 3월부터 매수 규모를 늘리며 조단위를 넘어섰다.

    실제 2월 주식매수 규모는 6580억원에 불과했지만 3월 3조2920억원, 4월도 1조2650억원을 사들이며 주식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싹쓸이하는 중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사들이며 이들 주식이 대폭 상승하는 효과도 낳았다.

    은행주 역시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연일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외국인 보유한 주식은 시가총액의 32.7%를 차지하며 규모로만 545조6850억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유럽계 투자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영국이 9120억원, 룩셈부르크가 4300억원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미국계 자금은 투자 대비 상당한 이익을 거둬 일부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국계 자금은 3월 3조934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으나 4월에는 3100억원의 주식을 매도해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미국계 자금은 여전히 227조3000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외국인 투자자의 41.7%를 차지하고 있다.

    채권시장도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순투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보유잔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총 1조3750억원을 순투자하고 있다. 이로써 보유잔고는 10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은 주로 국채에 투자 중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채 잔고는 78조원이며 이어 통안채 보유잔고가 21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