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역 매출 규모 전체 12% 수준상반기 손실 추정 180~200억원 수준
  • ▲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뉴데일리
    ▲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뉴데일리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22일 에어부산 신사옥 준공식 이후 별도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한태근 사장은 최근 중국 사드로 손실이 많지만, 점차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중국지역 매출은 올해 같은 경우 전체 12% 정도 수준이다. 다른 LCC에 비해 높은 편이다"라며 "금액은 상반기 180~200억원 가량의 손실이 추정된다. 언제쯤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지에서 올라온 보고를 보면 최근 많은 여행사들이 영업점을 통해 상품 등을 문의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한 사장은 그동안 지역민과 함께 동반성장했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지속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태근 사장은 "에어부산은 지역민과 함께 하는 노력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타사와는 다른 개념의 서비스와 콘셉트로 그동안 고객들을 잘 모셔왔다"며 "사명에서 나타나듯 부산 지역민들이 많이 우리를 아껴줬다. 이에 에어부산도 지역민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어부산의 특징으로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를 꼽았다.

    한태근 사장은 "타사와 차별해서 하고 있는 서비스는 몇 가지가 있다. 가장 큰 것이 좌석간 거리가 31~32인치라는 것이다. 타사는 28~29인치를 채택하기 때문에 에어부산의 좌석간 거리가 더 넓어 보다 여행하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좌석간 거리를 줄이지 않는 것은 공급석을 늘리기 보다 편리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한태근 사장은 "타사처럼 좌석간 거리를 좁히면 12석 정도 늘릴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는 부산, 영남권 손님들을 단골 손님의 개념으로 보고 좀 더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그는 타사의 경우 유료화하고 있는 기내식 서비스 무료 유지와 공항 체크인 시 발생하는 수수료 무료, 일반 노선 신문 무료 배포 등도 차별화 요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 사장은 신규 LCC 진입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한태근 사장은 "국내 6개 LCC 중에서 점유율 50%를 넘는 노선이 없다"며 "우리도 부산에서 35% 정도 하고 있다. 마켓쉐어가 가장 큰 항공사 중 하나임에도 아직 미약하다. 개인적으로 50%는 넘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신규 항공사를 허용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