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년만에 사옥 마련, 지하2층 지상 9층 본관 및 4층 별관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자체 훈련시설 갖춘 사옥 최초
  • ▲ 부산시 강서구 내 위치한 에어부산 신사옥 외관.ⓒ에어부산
    ▲ 부산시 강서구 내 위치한 에어부산 신사옥 외관.ⓒ에어부산


    창립 10주년을 맞은 에어부산이 부산시에 신사옥을 준공하고, 향후 10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에어부산은 22일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함께 참석해 축하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기념사에서 "에어부산의 사옥 준공은 창립 10년만의 사옥 건립이라는 상징성과 국내 LCC 최초의 자체 훈련시설을 갖춘 사옥이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신사옥을 새로운 도약의 전초기지로 삼고 다가올 10년을 힘차게 맞이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어부산 신사옥은 지난 2015년 공사를 시작해 500억원대 비용이 투입됐으며, 김해공항 인근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에 자리를 잡았다. 대지면적 3394㎡에 연면적 1만8302㎡로 지하 2층, 지상 9층의 본관과 지상 4층 캐빈동 별관으로 구성됐다.

    상주 직원 205명을 비롯해 캐빈승무원, 협력사 직원 일부 등이 신사옥을 활용하게 된다. 그동안 부산 내 여러 곳으로 흩어져있던 업무공간이 하나로 통합됨에 따라 업무 효율성이 한층 더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 에어부산 신사옥 내 위치한 운항통제실.ⓒ뉴데일리
    ▲ 에어부산 신사옥 내 위치한 운항통제실.ⓒ뉴데일리


    에어부산 신사옥의 가장 큰 자랑은 대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운항통제실이다. 이곳은 24시간 실시간으로 항공기 운행 정보 및 기상 현황, 연결편, 현재 비행 중인 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판호 에어부산 경영본부장은 "그동안 대형 항공사들만 갖췄던 대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항공기의 고도가 예상과 달라지거나 예상 연료 소비 패턴을 넘어설 경우 운항통제실에 경고가 울리며, 이를 확인 후 후속조치를 취하게 된다"며 "타 LCC들은 작은 모니터 화면을 통해 실시간 현황을 체크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를 개선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려가 되고 있는 랜섬웨어에 대해서도 철저한 이중보안 시스템을 갖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랜섬웨어로 인한 문제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에어부산은 아시아나IDT를 통해 이중방어막을 구축해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사옥 본관에는 직원들이 간단한 맥주 파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옥상을 꾸며놨다. 또 220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과 장비 구비에만 1억원이 소요된 헬스장도 직원들을 위해 마련했다.

  • ▲ 에어부산 신사옥 별관 내 마련된 A320-200 MOCK-UP. 비상상황 발생 시 승무원들의 안전수칙 등을 훈련할 수 있는 공간으로 A320-200의 문을 가져와 설치했다.ⓒ뉴데일리
    ▲ 에어부산 신사옥 별관 내 마련된 A320-200 MOCK-UP. 비상상황 발생 시 승무원들의 안전수칙 등을 훈련할 수 있는 공간으로 A320-200의 문을 가져와 설치했다.ⓒ뉴데일리


    에어부산 본관 옆에 마련된 지상 4층 규모의 캐빈동 별관에는 자체 훈련시설이 마련됐다.

    별관 내에는 A320-200 MOCK-UP과 도어 트레이너(Door Trainer), 비상탈출 슬라이드, 응급처치 훈련실, 화재 진압실, 비상장비실 등이 있다. 그동안 외부 시설을 빌려 진행하던 비행훈련을 사옥 내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어부산은 자체 훈련시설이 훈련 효율성 증대와 항공사의 가장 중요한 안전이라는 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판호 에어부산 경영본부장은 "지속적인 반복 훈련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을 키우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승무원 교육생들이 매년 한 두명씩 탈락할 정도로 엄격하게 진행된다. 신입사원은 2~4개월간 긴급훈련 교육을 받게 되며, 경력직원들도 매년 이 훈련을 이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 ▲ 에어부산 신사옥 별관 내 마련된 비상탈출 슬라이드. 에어부산 직원들은 매년 이곳에서 비상탈출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뉴데일리
    ▲ 에어부산 신사옥 별관 내 마련된 비상탈출 슬라이드. 에어부산 직원들은 매년 이곳에서 비상탈출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