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매출까지 타격... 회복 시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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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만명 이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3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면세점 이용객 수는 내국인 270만5000명, 외국인 99만8000명 등 총 370만4000명 수준이다.

    외국인 이용객 수가 100만명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첫 번째다.

    내국인은 증가한 반면 외국인 수는 떨어졌다. 지난달 내국인 수는 전달 253만4000명 대비 6.8% 늘었지만, 외국인이 전달 123만5000명에서 19.2% 감소했다.

    내국인은 3월 253만4천명보다 6.8% 증가했지만, 외국인은 전달 123만5000명 대비 19.2% 줄었다. 외국인 수 감소에 따라 전체 이용객 수도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올해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등으로 면세점업계가 위기를 겪고 있다. 사드보복 조치(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령)가 본격화되기 전인 1월의 경우 168만2000명이었지만 2월 163만3000명, 3월 123만5000명 등 지속해서 감소세를 이어왔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라 매출 역시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면세점의 내국인 매출은 2억9906만 달러로 전월 2억6700만 달러 대비 12% 늘었다. 반대로 외국인 매출은 5억9015만 달러로 전월 6억6495만 달러 대비 11.2% 줄었다.

    4월 전체 매출은 8억8921만 달러로 전월 9억3195만 달러 대비 4.6%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