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기 연속 실적 경신… 3공장 가동으로 추가 매출 증가 전망

  • 메디톡스가 주력제품의 해외 판매 호조를 동력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디톡스의 상승세는 생산 공장 증설 등에 따라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1분기 매출 40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212억원, 당기순이익은 25% 오른 170억원이다.

    이같은 실적은 메디톡스 창간 이해 최대 분기 실적인 동시에 2014년 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이어져온 실적 경신이다.

    메디톡스의 매출 성장은 주력 제품의 해외 실적이 밑바탕이 됐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해외 매출 증가가 주도적으로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디톡스의 올해 전체 매출액을 전년 대비 33.7% 성장한 1781억원, 영업이익은 26.5% 증가한 951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수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외 매출 증가와 함께 메디톡스의 성장을 이끌 호재로 3공장 증설에 따른 효과다.

    지난해 4분기 KGMP 인증을 획득한 3공장은 수출 품목 허가만 받은 상태로 일본을 비롯한 미등록 국가로의 수출 품목 생산만 가능한 상황이다.

    국내 품목 허가는 6월 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성장은 3분기 이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 제3공장은 보툴리눔 독소 제제의 원료의약품과 완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연간 약 6000억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메디톡스는 제1공장(오창)과 제3공장을 통해 국내 최대 수준인 연간 총 76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공장의 제한된 규모로 인해 생산하지 못했던 또 다른 보툴리눔 톡신 '코어톡스'도 3공장 증설로 3분기부터는 국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메디톡스 제3공장 부지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와 유럽 의약품청(EMA)의 인증(EU GMP) 기준에 부합하는 필러 생산시설을 통해, 향후 미국 및 유럽 등 선진시장에 히알루론산 필러 등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국내 제조 및 판매 허가를 앞두고 있는 메디톡스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실적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