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1년간 매출 2200억 목표… "가든파이브 전체 상권 활성화 견인할 것"
  • ▲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정상윤 기자
    ▲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정상윤 기자


    "가든파이브점은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침체된 가든파이브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동에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든파이브는 높은 분양가 등으로 공실률이 높아 '유령상가'라는 오명이 따라다닐 정도로 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곳에 현대백화점이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하면서 상권 부활에 축포를 터트릴 수 있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백화점은 공실률 100%였던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에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이 오픈하면서 상권을 활성화 시킨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은 방문객은 일 3만~5만명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당초 목표였던 1620억원을 훨씬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 ▲ 현대시티몰 전경. ⓒ정상윤 기자
    ▲ 현대시티몰 전경. ⓒ정상윤 기자


    현대백화점은 가든파이브점을 아울렛과 전문몰을 결합한 '신개념 쇼핑몰'로 재탄생시켜 상권부흥을 노리고 있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국내외 정상급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판매하는 '아울렛(Outlet)관'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트렌디한 상품으로 채워진 '몰관(Mall)'을 동시에 운영한다. 아울렛관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몰관은 리빙관(지하1층~4층)에 각각 들어선다. 입점하는 브랜드(F&B 포함)는 총 360여개다.

    아울렛관 4층에는 국내 처음으로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132㎡)'가 문을 열며, 유·아동 고객 대상 미술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에듀존(아울렛관 5층)', 고객 취향대로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는 '마이시티(몰관 지하 1층)', 무료 시타가 가능한 '골프존 마켓(아울렛관 4층)'도 마련돼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가든파이브점의 이러한 시도가 집객 효과를 높이고 전체 상권 자체에 흥행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현대백화점만의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고객들이 어떻게 현대백화점을 바라보고, 어떤 장점을 알릴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보고 구상했다"고 가든파이브점에 대해 설명했다.

    접근성이 좋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도 가든파이브의 장점이다.

    가든파이브점은 서울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연결돼 있고, 41개 버스 노선이 잠실·가락·위례 등 핵심 상권을 통과해 서울 강남·북 및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면 접근 가능하다. 위례∼신사선 경전철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며, 내년에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통으로 8호선 석촌역이 9호선 환승역으로 바뀌게 돼, 유동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든파이브점 주변 서울 동남권(송파·문정·장지·가락동) 상권은 최근 위례신도시 입주와 문정동 법조타운 입주 등 각종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입주가 완료되는 2018년에는 약 15만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가드파이브점이 오픈 후 1년 매출을 2200억원, 2년차 2500억원, 3년차에는 30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가든파이브점은 집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것 같다"며 "집객에 성공하면 자연스럽게 현대시티몰뿐만 아니라 가든파이브 전체 상권이 탄력 받을 것 같다"고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 현대시티몰 내부 모습. ⓒ정상윤 기자
    ▲ 현대시티몰 내부 모습.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