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0가구 분양… "소비자 의견 반영해 상품성 높여"인근 지역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는 부담으로 작용
  • ▲ 경기 안산시 사동 고잔신도시에 마련된 그랑시티자이2차 견본주택 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는 취재진과 GS건설 관계자들 모습. = 김백선 기자
    ▲ 경기 안산시 사동 고잔신도시에 마련된 그랑시티자이2차 견본주택 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는 취재진과 GS건설 관계자들 모습. = 김백선 기자


    GS건설은 다음달 2일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대 고잔신도시 90블록에 들어설 '그랑시티자이 2차'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4000가구가 넘는 1단지를 분양해 닷세만에 모두 계약을 마친 바 있어 흥행가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그랑시티자이 2차는 지하 2층~지상 49층·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아파트 2872가구·오피스텔 498실로 나뉜다.

    단지는 1·2차 총 7628가구 규모로 미니 신도시급이다. 1차 분양 당시 1순위 통장이 3만1738개가 몰려 평균 9.27대 1, 최고 100.75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은 2차 분양으로 7653가구 규모 '자이 타운'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5일 GS건설이 경기 안산시 사동 고잔신도시에 짓는 복합주거단지 '그랑시티자이 2차'를 미리 둘러봤다. 견본주택 내부에선 분양 관계자들이 각 유니트를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개선하는 등 내달 2일 분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GS건설 측은 "2차는 1차 분양 당시 고객 의견과 지역의 특성, 선호도 등을 적극적으로 설계에 반영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 그랑시티자이 2차 전용면적 115㎡ 유니트. 사진= 김백선 기자
    ▲ 그랑시티자이 2차 전용면적 115㎡ 유니트. 사진= 김백선 기자


    우선 1차 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3면 발코니와 저층 공동주택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한 테라스와 테라스형 오픈발코니 등이 그대로 적용됐다.

    천장고도 2.4m로 설계해 높은 개방감을 주는 동시에 같은 면적을 수직적인 공간 활용에 있어 좀 더 유리하도록 했다. 1차에서 호평을 받았던 중소형 면적에서도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한 점 등도 눈에 띈다.

    평면 내부에서도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변화를 꾀했다. 이번 2차의 84㎡A 주택형의 기본 구조는 방 3개에 알파룸을 두는 구조다. 1차 당시 유상옵션이었던 알파룸 호응도가 높았던 점을 반영한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는 강남 재건축 수준의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며 "공간 활용 부분 등 소비자들 의견에 대해선 적극 반영해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안산 최초로 도입한 '스카이 커뮤니티'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시화호 전망을 조망하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피트니스와 시화호의 노을과 도심을 내려다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하늘 위에 만들어진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가든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정명기 분양소장은 "그랑시티자이 주민들에게 훌륭한 조망권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펜트하우스 포기하는 대신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 ▲ 그랑시티자이 2차 조감도. @GS건설
    ▲ 그랑시티자이 2차 조감도. @GS건설


    또 자이안센터에는 안산 최초로 단지 내 실내체육관이 적용되며 입주민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여기에 1차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입주민 전용 실내수영장과 실내 골프연습장, 입주민 전용 사우나, 작은도서관 등의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정 소장은 "그랑시티자이 2차는 안산시 최초 단지 내 스카이커뮤니티와 실내체육관을 도입해 그랑시티자이 2차 입주민만 누릴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아파트 가치까지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형 같은 소형, 대형 같은 중형을 느낄 수 있는 평면설계와 아파트의 품격을 높이는 조경시설까지 1차에 이어 2차에도 큰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변 인근 지역의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고잔신도시 인근 지역 4월 평균 아파트 시세를 보면, 초지동은 3.3㎡당 1019만원, 고잔동 1131만원, 성포동 914만원으로 그랑시티자이 1차 분양가 1230만원 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시세추이 자체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그랑시티자이 2차 3.3㎡당 평균 분양가는 1차 때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