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매출 전년대비 최대 877% 신장… "다양한 편의성 작용한 듯"
  • ▲ G마켓에서 판매하는 공기청정기. ⓒG마켓 홈페이지
    ▲ G마켓에서 판매하는 공기청정기. ⓒG마켓 홈페이지


    지구온난화와 중국발 황사 등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e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e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6일 G마켓에 따르면 5월 1~24일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했다. 에어컨 역시 199%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공기청정기, 에어컨 판매량이 각각 318%, 75% 증가했다.

    11번가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이 각각 567%, 106% 상승했다.

    위메프와 티몬에서도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각 877%와 234% 증가하면서 폭발적 신장률을 기록한 모습이다. 에어컨 역시 324%와 61% 증가폭을 보였다.

    e커머스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신장률은 오프라인 매장의 평균 신장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베이코리아는 가전제품의 경우 규격화된 상품이기 때문에 온라인몰에서 용이하게 구매할 수 있고 가격적 이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의류나 신선식품과 달리 가전제품의 경우 체험해보지 않아도 제품 설명서만 읽어보면 구매 후 만족도가 높은편이다.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이 쉽게 볼 수 있다는 점과 상품 배송 시간 축소 역시 e커머스의 가전제품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쇼핑 채널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모든 브랜드를 한눈에 비교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원하는 가격대나 성능 등으로 세분화된 검색 알고리즘의 개편도 이뤄져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 ▲ 한 제품을 검색하면 가격과 남은 수량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위메프 홈페이지
    ▲ 한 제품을 검색하면 가격과 남은 수량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위메프 홈페이지


    과거와 달리 배송 날짜 등도 표기되는 것도 장점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폭염이 사회문제로 떠오를 정도로 심각한 탓에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e커머스는 제품이 다양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