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세에 코스피 '숨고르기'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 경신하기도
  •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로 7일만에 후퇴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포인트(0.10%) 하락한 2352.9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2362선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3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어 약보합 마감했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580억원, 외국인 126억원, 프로그램이 446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989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1186만주, 거래대금은 5조529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기계, 증권이 3% 내외의 하락률을 보였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이 1%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등도 약세였다. 반면 비금속광물, 유통업이 1%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화학도 강세를 나타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지주회사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였다. CJ, LG, GS, 한화, SK 등이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SDI가 10분기 만에 영업손익 등 실적 반등 기대감에 힘입어 3.45% 이상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 행진을 보이며 1.4% 올랐다.

    넷마블게임즈는 장기적으로는 신작 흥행으로 인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3.52%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LG화학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64% 가까운 상승폭을 나타냈다.

    NAVER, 삼성물산, 기아차,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KT&G는 1.81% 하락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으로는 아티스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자금조달 기대감에 16.91%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317개, 하락 종목 수는 492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3.03(0.47%)포인트 하락한 642.98포인트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339개, 하락 종목 수는 772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