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계업계 평균성장율 4배 웃돌아… 20대도 알마니 등 구매 추세
  • ▲ 스위스 초고가 시계인 파텍립립스 시계ⓒ우림에프엠지 홈페이지
    ▲ 스위스 초고가 시계인 파텍립립스 시계ⓒ우림에프엠지 홈페이지



    국내 모 재벌 회장이 찬 16억원 짜리 시계로 유명해진 파텍필립 등의 고가시계를 수입 판매하는 우림에프엠지의 매출이 2015년 1300억원에서 지난해15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시계업체의 평균성장율 3%의 4배가 넘는 성장세이다.

    우림에프엠지(김윤호)는 쇼파드(CHOPARD),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의 초고가 시계 외에 수백만원대의 융한스(JUNGHANS), 레이몬드 웰(RAYMOND WEIL) 등의 독일,스위스 시계 등을 유통하는 회사이다.

    우림에프엠지 관계자는 "파텍필립스 등의 고가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고 있다"며 "구체적인 매출 비중은 회사비밀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시계 열풍은 스위스와 FTA가 체결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2조6000억원대 규모로 성장세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최근엔 20대 초반의 직장인들도 알마니 등 100만~200만원대 시계를 구입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계유통업 관계자는 "파텍 필립은 우림에프엠지 외에 명보시계가 수입을 양분하고 있다"며 "특히 수억 원대 스위스 시계 판권을 독점하기위한 로비가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또 "고가시계는 구매층이 일부 부유층이 대부분이고 신용카드보다는 현금을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롤렉스(ROLEX), 테그 호이어(TAG HEUER) 등의 국내매출도 3000억원 후반대를 넘고 있다"며 "소비자의 인식이 변했고 시계를 자신을 나타내는 심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