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개선과 보험료 인상으로 소비자부담 증가주주배당 및 임직원 성과급잔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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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융소비자연맹은 30일 손해보험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025억원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하는 등 사상최대 이익을 낸만큼 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2016년에도 최대의 이익을 냈으나 주주배당과 임직원의 성과급 잔치만 요란할 뿐 보험소비자에게 보험료 인하는 없었다"라며 " 보험사 이익은 자동차보험 제도변경과 보험료 인상 등 소비자부담 증가로 이루어진 것으로 이제는 자동차보험료를 반드시 인하해 서민들의 시름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는 최근 수 년간 사상최대의 이익을 갱신해 왔다. 2016년에는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인 3조 4681억원으로 전년대비 7529억원(27,7%)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5년 91.1%에서 2016년 88%로 3.1%P 개선됐다. 올해 1분기에는 자동차손해율이 81.6%로 작년 동기대비 6.6%p(88.2%)나 감소했다.

    자동차 1대당 보험료는 2014년 59만9000원에서 2016년 68만4000원으로 14%나 증가했으며 자동차 수입보험료도 2014년 12조8570억원에서 3년 만에 15조6560억원으로 2조 7990억원이나 증가했다.

    손보사들의 이익이 증가한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외제차 렌트카 기준변경, 자차손해사고에 대한 미수선수리비, 자동차범퍼 수리비 지급기준 등 제도개선이 꼽히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손해보험사는 그동안 높은 손해율을 빌미로 보험사에 유리한 제도개선과 보험료 인상 등을 지속해 왔다"며 "손해율도 안정된 만큼, 주주배당과 임직원 성과급등으로 챙길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