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검출 보완, 위생 강조 제품 '속속'
  • ▲ 이달 출시를 앞둔 코웨이 얼음정수기 신제품 '아이스(AIS)' ⓒ 코웨이
    ▲ 이달 출시를 앞둔 코웨이 얼음정수기 신제품 '아이스(AIS)' ⓒ 코웨이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생활가전 업계가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물질 검출 파동을 겪은 업계는 관련 기능과 위생을 한층 강화한 제품으로 여름철 대목잡기에 나섰다.

    40%대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웨이는 이달 중순 새로운 프리미엄 얼음정수기 '아이스(AIS)'를 출시한다. 니켈 검출 논란을 완전 차단한 새로운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로 차별화된 제빙기술을 갖췄다.

    '아이스(AIS)'는 냉수가 차가운 관에서 얼음으로 변하는 '액티브쿨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직수형 탄산 시스템도 장착해 즉석에서 탄산수를 제조할 수 있다. 코웨이는 '아이스'를 올해 프리미엄 정수기 전략제품으로 선정했다.

    직수형 정수기에 주력하고 있는 SK매직은 올해 초 선보인 직수형 얼음정수기 '슈퍼아이스'로 시장을 공략한다. 기기 내부에 물을 보관하는 저수형 정수기와 달리 곧바로 물을 뽑아 마실 수 있는 직수형 제품은 정수기 이물질 파동 후 큰 인기를 끌었다.

    SK매직의 슈퍼아이스는 얼음정수기의 핵심 부품인 '에바'에 스테인리스를 적용해 니켈 등 중금속 검출 위험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정수기 내부에서 얼음을 만드는 핵심부품인 에바는 지난해 얼음정수기 검출 논란의 원인으로 꼽혔다.

  • ▲ SK매직 슈퍼아이스 ⓒ SK매직
    ▲ SK매직 슈퍼아이스 ⓒ SK매직



    슈퍼아이스는 얼음 제조 시 큰 얼음(11g), 작은 얼음(8g)으로 크기 선택이 가능해 사용자 취향과 용도에 맞게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하루 600개 이상의 얼음을 만들 수 있는 빠른 생성속도, UV 살균 기능을 갖춘 대용량 아이스룸도 장점으로 꼽힌다.

    밥솥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쿠쿠전자도 얼음정수기 신제품 '인앤아웃 아이스'를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쿠쿠전자는 최근 정체된 밥솥 매출을 상쇄하기 위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렌털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위생을 강조한 쿠쿠의 신제품은 전기분해 자동살균 기술을 갖춰 물 배출구, 기기 내 관로 등을 자동으로 세척하며 얼음 생성 공간 전체를 스테인리스로 바꿔 이물질 검출 위험도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물 섭취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은 정수기 업계의 성수기로 얼음정수기 등 계절 특화 상품 출시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지난해 얼음정수기 이물질 파동으로 인해 내부 소재를 완전히 바꿔 위생을 강조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