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제품’ 상위권 유지… 합리적 가격의 ‘패션의류’ 인기도 지속
  • ▲ GS샵에서 방송한 올뉴 티에스 샴푸.ⓒGS샵
    ▲ GS샵에서 방송한 올뉴 티에스 샴푸.ⓒGS샵


    상반기 홈쇼핑 업계의 인기 키워드는 단연 '셀프족'이었다. 이에 뷰티제품과 패션상품이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홈쇼핑업계가 올해 상반기 인기 상품을 분석한 결과 이미용품과 패션 브랜드 강세가 도드라졌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에 정치적 불안감까지 더해지면서 알뜰하게 외모 관리를 하는 '셀프 뷰티족'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GS샵에서는 해당 기간 프리미엄 탈모 샴푸인 '올뉴 TS(티에스) 샴푸'가 히트상품 1위로 선정됐다.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환경,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위는 모녀팩트, 인생팩트 등 다양한 애칭을 갖고 있는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차지했으며, '코슈메티컬'(화장품에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제품) 대표 제품으로 손꼽히는'센텔리안 24 마데카크림'이 지난해 7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현대홈쇼핑에서도 패션상품과 화장품 제품이 최상위권을 독점했다. 히트상품 1위는 여성복 브랜드는 '조이너스'가 차지했다. 

    회사 측은 '조이너스'는 전국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가격대가 합리적이며, 홈쇼핑 주요 고객인 '405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한 점이 주요 인기요인으로 분석했다.

    2위는 디자이너인 정구호씨와 손잡고 론칭한 '제이바이(J BY)'가 차지했다. 이 브랜드의 제품은 현대홈쇼핑에서 선보인 의류 대비 약 15~20%가량 가격이 높지만, 정구호 디자이너의 명성 등을 앞세워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었다. 3위는 화장품 브랜드 Age 20's가 차지해 의류와 화장품의 선전이 돋보였다.

    롯데홈쇼핑에서도 패션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1위는 롯데홈쇼핑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가 지난해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이태리 수입의 고급원단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인기를 모으면서 지난 2014년 8월 론칭 이후 누적 주문금액만 2300억 이상을 기록했다.

    2위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 '아니베에프'가 차지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평년 기온이 높아져 봄, 여름 의류에 대한 수요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리빙 브랜드인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이 이름을 올렸다.

    박홍근 디자이너와 제휴한 롯데홈쇼핑 단독 침구 브랜드로, 올해는 초경량 소재의 봄·여름 침구세트가 매출을 견인하며 총 21만6000세트가 판매됐다.

    CJ오쇼핑 역시 이미용품과 패션의류 상품이 최상단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화장품 브랜드 A.H.C가 차지했다. 이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주문 수량은 23%, 주문 금액은 25% 증가했다.

    패션의류 브랜드인 '엣지(A+G)'와 '에셀리아'는 2위와 3위를 차지하면서 패션카테고리의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3위에 오른 '에셀리아'는 재킷과 베스트, 팬츠 2종으로 구성된 '내추럴 여름 수트 4종'을 선보여 지난 5월에는 방송 40분 만에 1만1000세트를 판매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NS홈쇼핑에서는 '오즈페토슈즈'와 '플로쥬슈즈',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이 1위부터 3위까지 이름을 올리면서 패션과 뷰티의 카테고리의 강세를 보여줬다.

    '오즈페토 슈즈', '플로쥬슈즈'는 3만원대 가격의 가죽 슈즈로서 착화감이 우수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주목 받은 제품이다. 올해 역시 오즈페토 슈즈는 28만4000개, 플로쥬슈즈는 13만3000개의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위에 오른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화장품 재구매율 1위로 11만1000세트가 팔렸다.

    홈쇼핑 관계자는 "뷰티 제품과 가성비 높은 패션 의류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홈쇼핑 업계는 향후에도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특색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