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이광구 우리은행장, 실적 기반 주주친화정책 주목

2015년 취임 첫 해 중간배당 실시…민영화 성공 후 올해 재개
취임 초부터 주주 친화 경영 강조, 배당 규모 확대 기대감 UP

채진솔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6.16 15: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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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취임 초 내세웠던 약속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에 이어 올해는 중간 배당으로 시장 신뢰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상반기 내 순이익 1조원 달성이 예상돼 중간 배당으로 주주들과 이익을 나누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 취임 첫 해였던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선보였다.

중간배당과 결산배당으로 각각 250원씩 총 500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 주주 친화 정책으로 시장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만 민영화 이슈가 있었던 지난해에는 주당 400원의 결산 배당금만 지급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이광구 행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실적이 좋으면 중간 배당을 실시할 수 있다"며 시장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섰다. 

실제로 이광구 행장이 2014년 말 취임 초부터 내세웠던 배당 규모 확대에 대한 신념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한 뒤에도 주주 친화적인 경영과 배당 정책을 꾸준히 언급하며 시장 기대감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매 분기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우리은행의 실적도 배당 확대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만에 600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화푸빌딩 매각으로 발생한 충당금 환입 등 일시적 요인이 있었지만 금융지주 계열 은행 못지 않은 실적을 나타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게다가 올해는 2분기 만에 순이익 1조원 돌파 가능성과 함께 중간 배당 소식까지 알리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업계는 우리은행이 한동안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순이익 4000억원에 불과했지만 이광구 행장 취임 후 올 인 마진(All-in Margin) 중심의 뭉텅이 영업과 철저한 뒷문잠그기로 실적과 건전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서다. 

게다가 과점주주들이 참여하는 이사회가 배당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도 한 몫 한다.

두둑한 가외수입을 올릴 수 있는 과점 주주들로서는 우리은행의 배당금 지급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지난 1분기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한화·동양생명, 키움증권 등 대다수의 과점 주주가 우리은행 지분인수로 짭짤한 배당수익을 챙겼다.

증권업계도 우리은행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후 올해 목표 주가를 최대 2만원대로 올려 잡았다.

현재 우리은행 주가는 15일 종가기준 1만6000원 후반, 16일 장중 1만7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연내 목표 주가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광구 행장 체제에서 민영화 달성, 실적 개선 등 우리은행이 강한 은행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이 행장이 취임 초부터 주주 친화 정책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도 탄탄한 실적 기반의 강력한 배당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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