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 책임지고 설득할 것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인상 철회 결정, 정부시책 적극 지원 예정
  • "국민 간식인 치킨의 가격 상승으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편을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제너시스BBQ(비비큐)가 공정위 칼날에 결국 치킨가격 인상을 전격 철회했다.

    지난 14일 공정거래위원장에 취임한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사를 통해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제네시스BBQ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 관련 현장 조사가 시작된 후 가격인상을 철회한 것이다.

    BBQ는 16일 "서민 물가안정과 국민 고통분담차원에서 1,2차로 나눠 올린 치킨 가격 인상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맹점주가 치킨 가격 인상 철회방침에 대해 이견이 있지만, 책임지고 운영위원회를 비롯한 가맹점주를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비큐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과 임대료 부담, 배달앱 수수료 등 비용 상승에 따라 가맹점의 요구대로 가격을 인상했지만 AI피해 확산에 따른 양계농가 보호, 서민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격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BBQ는 가격 인상 철회에 따른 가맹점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동원해 가맹점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BBQ는 16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어 최근 가격을 올린 치킨 제품 30개 가격을 원래 가격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BBQ는 지난달 초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2.5% 인상하는 등 10가지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지난 5일 나머지 20여개 품목 가격도 추가로 올려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