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딥 체인지 방향성 구체화 및 실천에 주력

최태원 SK 회장 "뉴 SK 핵심은 사회와 함께하는 딥 체인지"

2017 확대경영회의 개최, 지난 1년 돌아보고 하반기 계획 공유
본원적 경쟁력에 대한 위기감 인식 여전

이보배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6.19 18: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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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각 관계사 CEO들이 지난 1년간 추진해온 변화와 혁신 성과에 대한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CEO들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가속화와 더불어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Deep Change(딥 체인지)'를 함께 추구해 나간다.


SK그룹은 19일 경기도 이천 SK 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과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만에 진행된 확대경영회의에 참가한 계열사 CEO들은 지난 1년간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관계사별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데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들과의 격차는 여전하다는 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각 관계사별로 딥 체인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개방·공유형 경제 체제에서는 SK 자체적인 성장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뉴 SK'로의 새로운 성장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말아야


SK그룹 16개 주요 관계사 CEO들은 이날 지난 1년간 추진해온 변화와 혁신의 성과를 발표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솔직한 한계와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SK 각 관계사들은 딥 체인지라는 화두에 맞춰 저마다의 방법으로 치열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왔다. 적극적인 M&A를 성사시켜 사업구조를 업그레이드 해나가는가 하면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일부 관계사들은 대규모 투자계획과 성장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지난해 기준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원을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키로 하는 등 각 관계사 경영환경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날 확대경영회의에서 SK CEO들은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보다 확실한 성장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그렇게 해야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SK그룹 시가총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의 성장을 이뤄 현재 10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며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200지수 상승률인 4%와 비교하면 분명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악 같은 기간 연평균 30~40%의 성장을 이룬 것과 비교할 경우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자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SK CEO들은 향후 △게임의 룰을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혁신 △회사 업(業)의 본질을 다시 규정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발굴 △글로벌 차원의 '또 같이' 성장 방법인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R&D 및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역량 확보 등을 해나가기로 약속했다.


◆뉴 SK의 핵심은 사회와 '또 같이' 성장


이날 최태원 회장은 각 CEO들의 성과 발표 및 리뷰와 관련, 지난해 제시한 '변화·혁신을 위한 실행력 제고'와 함께 새로운 측면의 '딥 체인지'를 강조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와 함께하는 딥 체인지 추구의 중요성'을 TED형식으로 강연하고 있다. ⓒSK


지금까지의 딥체인지가 SK 각 관계사의 근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사회와 함께'하는 '딥 체인지 2.0'을 주문한 것.


최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 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CEO와 임직원들이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SK 각 관계사가 갖고 있는 각종 인프라와 경영 노하우 등 유무형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SK는 물론 외부 협력업체 등과 '또 같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은 ‘공유인프라’에 해당하고, 인프라는 기반시설로써 공공의 목적을 위해 개방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 회장은 SK CEO들을 향해 "SK그룹이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 가운데 어떤 것들이 앞으로 공유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 해달라"고 당부하고, "사회와 함께 하는 공유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창업을 하고, 사업을 키울 수 있고,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SK그룹이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던 것에 더해 더욱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혁신을 강화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최태원 회장과 SK CEO들은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딥 체인지의 근본적인 목적은 결국 사회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SK 각 관계사는 딥 체인지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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