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낮은 콘솔 플랫폼 비율 리스크 안을 이유 없어"국내 사용자 "FPS는 콘솔 패드보다 '키보드-마우스' 선호"
  • ▲ 로브레이커즈(Lawbreakers)ⓒ 넥슨
    ▲ 로브레이커즈(Lawbreakers)ⓒ 넥슨

넥슨이 서비스하고 보스키 프로덕션이 개발하는 FPS 신작 '로브레이커즈(Lawbreakers)'가 해외에서 PC와 PS4 출시를 확정, 국내 출시일과 콘솔 출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2% 수준에 불과한 국내 콘솔게임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국내에서는 콘솔 출시를 안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넥슨 관계자는 "로브레이커즈의 국내 출시 플랫폼은 PC 온라인은 확정이지만, 콘솔 출시는 미정"이라며 "국내에는 해외에 이어 출시 예정으로 출시일정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해외 시장 분위기를 파악한 뒤 결정하겠다는 제스쳐로 풀이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국내 PC게임에서 로브레이커즈가 새로운 장르의 FPS로 높은 순위 도약을 엿볼 만하다"면서도 "2%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는 국내 콘솔 시장에서 리스크를 안고 출시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C 온라인 버전이 국내 출시되는 것도 해외와 마찬가지로 게임 멀티플레이어 플랫폼인 '스팀(steam)'을 통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국내에서 FPS 게임은 오버워치와 서든어택이 각각 77.98%, 17.78%의 점유율(18일 게임트릭스 기준)로 2강 구도를 보이는데, 단독 퍼블리싱보다는 해외 온라인 포털을 통하는 것이 국내에서 입지를 확보하는 데도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추측에서다.

또한, 국내 FPS 사용자들은 해외사용자들에 비해 PC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활용한 플레이에 더 익숙해져 있다는 것도 국내 콘솔 출시 가능성을 낮게 넘치는 이유 중 하나다.

한 게임 사용자는 "국내에서 FPS가 콘솔로 인기몰이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며 "PC와 콘솔(PS4)을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블리자드) 오버워치가 출시됐을 때도 FPS 게임이라 망설임 없이 PC로 선택해 게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브레이커즈는 유료 패키지 방식으로 코어 에디션(29.99달러), 데드조 디럭스 에디션(39.99달러)이 판매될 예정이며, 오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PC 버전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코어 에디션은 게임 플레이를 위한 기본 구성만 포함돼 있으며, 데드조 디럭스 에디션에는 6가지 한정판 캐릭터 스킨, 한정판 무기 스킨, 데드조 무기 스티커 등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