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토닉·G70 가세"고객 선택권 확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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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의 국내 승용차(RV 포함) 라인업이 역대 최다인 30개로 늘어났다. 최근 신차를 연이어 출시한데 따른 결과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차 고성능 세단 스팅어가 최근 출시된 데 이어 조만간 현대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가 판매에 들어가면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등이 보유한 국내 승용차 모델 수는 30개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국내 판매 승용차 기준으로 역대 최다 라인업이다. 현재 기아차는 총 15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세단 8개, RV모델은 7개다. 현대차는 세단 9개 모델에 3개 RV 모델을 합쳐 총 12개 승용차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코나까지 합하면 모델 수는 13개가 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해외명 G90), G80 등 두 개 모델까지 더하면 현재 현대차그룹의 국내 승용차 모델 수는 30개가 된다. 여기에 기아차의 소형 SUV 스토닉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가 하반기 출시되면 국내 모델 수는 32개로 늘어나게 된다.

    1998년 말 합병한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후 국내에서 23~28개 승용차 모델을 유지해왔다.

    그간 모델 수가 많이 늘어나지 못했던 것은 새로운 차가 출시되는 만큼 단종되는 차량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현대·기아차 승용차 라인업에 추가된 모델은 ▲2011년 벨로스터, i40, 레이 ▲2013년 맥스크루즈 ▲2014년 아슬란 ▲2016년 아이오닉과 니로 등 7개였다. 같은 기간 클릭(2011년), i30 cw(2012년), 그랜드카니발(2014년), 제네시스 쿠페와 베라크루즈(이상 2015년) 등 5개 모델이 단종됐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 모델이 그대로 생산되는 가운데 여러 모델이 추가되면서 라인업이 풍성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SUV 등 라인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최근 열린 현대차 코나 출시 행사에서 "202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의 SUV 풀라인업을 구성하고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도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으로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