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올해 가솔린 판매 점유율 40.1%, 전년 대비 11.8%p 증가BMW 가솔린 모델 530i, 2월 출시 이후 910대 판매 인기 상승 중
  • BMW 뉴 530i.ⓒ뉴데일리
    ▲ BMW 뉴 530i.ⓒ뉴데일리

     

    지난해 디젤 게이트 이후 가솔린 모델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특히 BMW 5시리즈의 경우 '강남 쏘나타'라고 불릴 정도로 보편화된 520d(디젤 모델) 보다 530i(가솔린 모델) 인기가 더 주목을 끈다.


    2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가솔린 모델 판매 점유율은 40.1%(3만7874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28.3%(2만6421대)에 비해 급증했다. 판매대수로는 43.3%가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로도 10%p 이상 늘어난 것이다.


    BMW코리아의 신형 5시리즈도 가솔린 상승세가 반영되는 모양새다. 530i가 5시리즈의 대표격인 520d의 인기를 위협하고 있는 것.

    BMW코리아 관계자는 “530i의 경우 트림별로 인기 있는 모델은 지금 계약해도 2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한다”며 “디젤에 집중됐던 판매가 가솔린으로 상당 부분 넘어가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판매량에서도 고무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BMW코리아는 올해 2월 7세대 뉴 5시리즈를 출시했다. 가솔린 모델인 530i와 디젤 모델인 520d, 530d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을 선보였다.


    올해 1~5월까지 520d는 2171대(1월 65대 포함), 530i는 910대(2월부터) 판매됐다. 기존 5시리즈의 경우 디젤 모델이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았던 것에 비하면 쏠림현상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528i를 대체한 530i가 좀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면서 가솔린 인기에 힘을 보탠 것 같다”며 “가솔린이 재조명 받고 있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530i는 신형 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이전보다 7마력이 개선된 최고출력 252마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반면 530d는 지난주 인증이 끝나 이번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출시 이후 4개월만에 판매가 이뤄지면서 6월부터 집계에 포함될 예정이다. 6기통 엔진의 상징성이 커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265마력의 최고출력과 63.2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한편, 신형 5시리즈는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는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 라인업에 반자율주행기술과 M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장착됐다. 특히 반자율주행 기술도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