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위험·중위험 포트폴리오 ISA 수익률 1위자산관리 역량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매달 양호한 수익률 달성…변동성 수시 체크시즌2 제약요건 완화로 ISA 시장 확대 예상
  • ▲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이상곤 부장(왼쪽)과 일임형ISA팀 임홍권 팀장. ⓒ뉴데일리
    ▲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이상곤 부장(왼쪽)과 일임형ISA팀 임홍권 팀장. ⓒ뉴데일리


    KEB하나은행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1년을 앞두고 있다.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전산통합으로 인해 시중은행보다 4개월 늦게 시작했지만 일임형ISA에 대한 애정과 열정는 누구보다 강렬했다.

    이에 본지는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를 방문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영업 방향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최근 KEB하나은행의 일임형ISA 성적은 어떤가.

    ▲투자상품서비스부 이상곤 부장 = KEB하나은행의 경우 그룹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전산통합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ISA 출시를 미뤘기 때문에 경쟁은행보다 다소 뒤쳐졌다.

    단 차별화 두고 ISA 포트폴리오를 짠 결과 나름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일임형ISA의 4월말 기준 3개월간 수익률을 보면 초저위험과 중위험 모델포트폴리오에서 1위, 저위험은 2위, 고위험은 3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추구는 기본적인 미션이고 은행 안에 자산관리 역량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도 잘 갖춰진 운용 기반 시스템에서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임형ISA팀이 속한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는 펀드상품팀, 방카슈랑스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7월 선보일 로보어드바이저 TFT도 꾸려질 예정이다. 여기에 KEB하나은행의 신사옥이 완공되면 오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그룹 내 다양한 부서가 모이는 만큼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일임형ISA 수익률 향상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은.

    ▲일임형ISA 임홍권 팀장 = KEB하나은행은 전통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특히 옛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강점과 옛 외환은행의 외국환 강점을 합쳐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초집중하고 있다. 또한 PB전문가가 곳곳에 배치돼 있어 직원들의 능력을 전사적으로 집결하고 있다.

    그룹 간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한몫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분기마다 자산배분전략위원회를 개최해 실제 위험 자산별 비중에 대한 상품 재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각 팀별뿐만 아니라 투자상품서비스부도 월간 단위로 상품회의를 연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그룹의 하나금융연구소, 하나금융투자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과 수시로 협업해 자산관리 역량에 집중하면서 ISA 전략을 도출하고 있다.

  • ▲ KEB하나은행은 ISA 시즌2 도입에 앞서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 중이다. 사진 왼쪽부터 투자상품서비스부 전주홍 차장, 임홍권 팀장, 이상곤 부장.ⓒ뉴데일리
    ▲ KEB하나은행은 ISA 시즌2 도입에 앞서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 중이다. 사진 왼쪽부터 투자상품서비스부 전주홍 차장, 임홍권 팀장, 이상곤 부장.ⓒ뉴데일리


    -KEB하나은행은 일임형ISA에서 초고위험 유형을 취급하지 않는 이유는.


    ▲일임형ISA팀 전주홍 차장 = 현재까지는 일임형ISA의 초고위험 유형을 취급하지 않는다. 공격형인 초고위험은 고객 및 투자자들이 적응할 수 있는 시기를 충분히 가지고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포착된 후에 출시할 계획이다.

    단, 일임형ISA를 뒤늦게 시작한 만큼 최저가입금액에 차별화를 뒀다. 업계 최고금액인 100만원으로 설정해 실질적인 가입을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이 진행하는 이유는 안정형 성향 투자자들이 실질적으로 많이 가입하고 있는 초저위험, 중위험에서 성과를 도출하는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사실 투자상품은 변동성 범위가 매달, 매주 어떻게 변화할 지 단정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변동성 대비 수익률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상시 점검하고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보다 포트폴리오 구성 내에서 수익률을 얼마나 잘 관리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곧 ISA 시즌2가 다가온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은.

    ▲임일형ISA 임홍권 팀장 = 현재 국내 ISA시장은 여러 가지 제약요건으로 다소 정체된 상태다. 여기에 ISA 시즌2 출시설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투자자들도 많아졌다.

    실무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도 일임형ISA를 확장하는데 방해요소들이 많다. 현재 법안 상정은 돼있지만 도입 시기는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임형ISA 시즌2의 제약요건인 가입대상, 한도, 중도인출, 세제혜택 등이 확대될 경우 고객들의 관심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EB하나은행도 개별 단기상품보다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예로 해외 뮤추얼펀드를 ISA 모델포트폴리오에 편입하거나 달러나, 유로화 등 해외 통화에 분산하는 상품도 활용할 수 있다.

    -ISA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성도 중요하지만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직원들의 교육도 중요해 보인다. 이에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것은.

    ▲투자상품서비스 이상곤 부장 =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금융권 장벽이 철폐되고 ISA 시장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본다. 투자상품서비스부 역량 뿐만 아니라 현업에 있는 PB, 영업점 VA 등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전 영업본부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다양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직원 연수에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1~2년 전보다 현업에 있는 직원들이 투자형 상품 전체에 대한 관심 및 실력이 한층 높아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조금 더 끌어올려 확대되는 ISA 시장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