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annes Insight] 세한도 속에 잠드는 밤이라면

2017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브부문 그랑프리

편집국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6.26 07: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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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카고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은 반 고흐의 ‘아를의 침실’ 연작 3작품의 특별전시회를 맞아 색다른 이벤트를 기획한다. 미술관 인근의 집을 빌려 실제 그림 속 방안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그리고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Airbnb)’에 올린다. 집 주인은 빈센트 반 고흐, 숙박료는 1박에 단 10달러. 예약 개시 5분 만에 한 달 치 예약이 매진된다.

 

이런 화제성에 힘입어 전시회 온라인 티켓 판매가 250% 늘고 20만 명이 넘게 관람을 했다. 그리고 2016년 칸 라이언즈에서 ‘반 고흐의 침실(VAN GOGH’S BEDROOMS)’은 프로모션 부문 금사자상을 비롯하여 금사자상 7개, 은사자상 7개 등 총 14개의 사자를 몰고 갔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최근 3년 이내 쇼트리스트 이상 수상작만 출품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효과 부문은 일단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칸에서 상을 받은 작품이 실제로 수상 이후 어떤 마케팅 변화를 가져왔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수상 이후 시카고미술관의 가장 큰 변화는 시카고 시민들의 미술관에 대한 관심 증대이다. 그전에는 미술관 연간회원의 75%가 시카고 밖 사람들인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정작 시민들에게는 외면 받는 미술관이었다.

 

캠페인 결과 지난 15년간의 전시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고 총 관람객 234,415명 중에 시카고 시민이 아닌 사람들은 2만여 명에 불과했다. 그리고 시카고 지역사람들의 관람이 97%나 증가했다. 총 70억 원이 넘는 관람수익을 거두었고 마케팅 투자 수익률(Return on Market Investment)은 단기로는 1달러 당 4.07, 장기로는 7.20달러에 이르렀다.

 

제주도 추사 김정희 유배지에는 2010년 새롭게 지어진 추사기념관이 있다. 세한도에 나오는 집을 모티브로 생김새도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소박하고도 절제된 건축물이다. 지하전시실을 보고 지상으로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추사가 머물던 귀양지 집으로 연결된다.

 

사방을 가시가 빽빽한 탱자나무로 둘러싸고 집에만 머물게 하는 ‘위리안치(圍籬安置)’의 공간이다. 우리도 이 집에 머문다면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까?


양웅(동서대학교 교수/前 칸광고제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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