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보수 영향 이란산 수입 비중 주춤 불구 전체 '86%' 차지5월 수입량 9265만 배럴 중 7969만 배럴제품 수출량 1.49% 감소 불구 수출액 16.4% 급증 '25억4108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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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이란산 원유 수입은 제동이 걸리며 주춤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 국내 원유수입 물량은 총 9265만 배럴로 전년동월 대비 5.82% 증가했다.

중동산 원유 수입량은 7969만9000 배럴로 같은기간 0.67% 늘었다. 전체 원유 수입량에서 중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6%에 달해 여전히 의존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별로 사우디아라비아산 물량이 3130만5000 배럴로 전년동월 대비 13.5% 증가했으며 이어 △쿠웨이트 1640만1000 배럴 △아랍에미레이트 905만4000 배럴 △이라크 900만5000 배럴 △이란 823만1000 배럴 △카타르 570만2000 배럴 순이었다.

특힐 이란산 물량은 증가세가 주춤하며 전년동월 대비 16.19% 감소했다. 이는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내 정유사의 정기보수가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치 불안과 달리 국내 정유사 가운데 정기보수가 이뤄진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동산을 제외한 북미·아프리카·아시아산 물량은 총 1295만2000 배럴로 전체 수입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8%를 보였다.

이 가운데 아시아산이 734만400 배럴로 가장 많이 수입됐으며 비중도 7.9%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아프리카 351만1000 배럴(3.7%), 북미 209만7000 배럴(2.2%) 순이었다.

이와 함께 석유제품 수입량은 전년동월 대비 6.4% 증가한 2717만4000 배럴로 조사됐다.

휘발유의 경우 전년대비 무려 54.2% 증가한 11만8000 배럴, 벙커C유도 65.9% 늘어난 406만5000 배럴, 나프타 1764만800 배럴로 5.83%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량은 1.49% 줄어든 4223만1000 배럴에 그쳤지만 수출액은 16.4% 증가한 25억4108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