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 계좌이체 시도 탐지…1700만원 금융 피해 차단
  • BNK경남은행 본사 전경. ⓒBNK경남은행
    ▲ BNK경남은행 본사 전경. ⓒBNK경남은행
    BNK경남은행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전자금융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FDS시스템을 이용해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지속적으로 예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FDS시스템은 부정 사용이 의심되는 금융거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걸러내는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이다.

경남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에 FDS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FDS시스템을 통해 예방한 금융사고는 300여건에 달한다. 

지난달 말에는 경남은행 정보보호부에서 FDS시스템을 통해 고객 계좌의 비정상적 계좌이체 시도를 탐지 후 거래를 차단해 1700만원의 금융 피해를 막았다.

이번 사건은 경남은행의 한 고객이 인터넷 이용 중 파밍 수법에 속아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안강화 팝업창에 개인신상정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통장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 전자금융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서 벌어졌다.

전자금융사기범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전화를 하는 동시에 빼돌린 개인정보를 이용, 인터넷뱅킹으로 고객명의 계좌에서 몇 번씩 불법이체를 시도했다.

하지만 경남은행의 FDS시스템이 이상금융거래를 감지해 거래를 차단하고 고객 자산을 지켜냈다.

안병택 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피싱·파밍사이트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어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금융기관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악성코드 감염에 대비해 컴퓨터 운영체제와 백신을 최신버전으로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