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뉴타운 가속화… 공급가뭄 해갈되나

4구역 7월·6구역 연내 분양… 1·2·5구역도 가속도
90년 이전 전체 68.8%… 내년 30년이상 3만가구↑

박지영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6.27 14: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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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뉴타운 개발현황. ⓒ 케이스퀘어피알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뉴타운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첫 분양단지가 나오는가 하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다른 구역들도 잇달라 궤도를 찾은 모습이다.

27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7월 중 상계뉴타운 4구역에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810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44가구다.

이번 신규아파트 공급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단 하나. 상계뉴타운을 포함한 상계동 일대서 신규아파트가 분양하는 건 12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번 분양을 신호탄으로 하반기에는 롯데건설이 6구역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1·2·5구역 역시 조합설립이 끝나고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상계뉴타운은 상계 3~4동 인근 47만여㎡를 2020년까지 7614가구 규모로 재개발되는 사업이다. 상계역과 당고개역 일대 낡은 다가구주택과 건물들을 정리하고 도로·공원을 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

처음 뉴타운 지정 당시 7개 구역으로 시작했지만 추후 2개 지역 사업이 취소되면서 현재는 5개 구역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상계동 A개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이후 상계동에 고작 3개 단지가 분양을 했다"며 "2009년과 2016년 입주한 수락리버시티3·4차와 중계센트럴파크인데 그마저도 상계동 중심과 떨어져 있고 가구수도 400~600가구에 불과해 사실상 12년 동안 신규공급이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귀띔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상계동 아파트 77개 단지 중 2000년 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53개 단지로 전체 68.8%를 차지한다. 가구수로는 5만314가구며, 이는 전체 8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내년이면 재건축이 가능한 30년차 아파트가 무려 3만2787가구·56.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상계뉴타운이 주목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창동·상계 도시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약 98만㎡를 복합문화공간 및 창업관련 시설을 짓기로 했다. 

동북권 신 경제중심을 만들어 이 지역에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13.4㎞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도 추진 중이다. 서울지하철 4호선이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진접읍까지 연장되고 있으며, 8호선 잠실역까지 환승할 수 있는 별내선도 예고 돼 있다.

이 밖에도 출퇴근시간 상습 정체를 빚었던 동부간선도로도 지하화가 추진 중이다.

상계동 부동산시장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 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노원구 아파트 거래건수는 956건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월에 비해 21.9% 증가한 수치다.

상계동 아파트 매매시세도 지속적 오름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상계동 아파트 매매시세는 3.3㎡당 127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 올랐다. 노원구 평균인 8.4%에 비해서도 높았고, 인근 도봉구 6.6%·강북구 6.0%보다도 높다.

전월에 비해서도 1.3% 올라 0.8% 오른 중계동보다 컸다. 실제 상계주공아파트 경우 몇 개월 새 3000만~6000만원 가량 오른 곳도 감지됐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정부가 DTI·LTV 등 그 동안 많이 오른 지역에 핀셋 규제를 발표한데 반해 강북권 노원구 등에는 공급부족에 이주수요까지 몰리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여 뉴타운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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