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편 평균 탑승률 80% 수준당초 계획했던 동계 취항 시점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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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서울이 부정기편으로 운행 중인 인천~구마모토(일본) 노선을 정규편으로 전환한다. 예상보다 시장 반응이 좋아 전환 계획을 앞당기기로 한 것.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내달 2일부터 인천~구마모토 노선을 정규 취항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노선은 주2회(목, 일)로 인천과 구마모토에서 각각 오전 7시30분, 오전 10시 출발하는 스케줄이다.

    앞서 에어서울은 지난 4월2일 인천~구마모토 부정기편 운행을 시작한 바 있으며, 오는 10월26일까지 약 6개월간 지속할 예정이었다.

    에어서울의 인천~구마모토 부정기편은 평균 탑승률 8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류광희 에어서울 사장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기존에 하던 것과 같다. 정규편으로 바뀌는 것이 큰 의미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일각에서는 에어서울의 구마모토 노선 정기 취항의 의미를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정기편은 해당 노선이 정기편을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인지 사전에 체크해보는 것이 기본적인 의미다. 이를 통해 시장이 성숙했다고 판단되면 정기 노선으로 전환을 하게 된다"며 "부정기편보다 정기편의 프리퀀시가 더 많다면 공급을 늘려 해당 노선을 공략하겠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기존과 같은 수준이라면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에어서울은 시장 수요가 긍정적으로 평가돼 시기를 앞당겼다는 입장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당초 동계 취항 예정이었지만 지속해서 시기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수요가 괜찮다고 판단해 시점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하나인 티웨이항공은 지난 4월28일 인천~구마모토 노선을 주4회(월, 수, 금, 일)로 신규 취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