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영 변신로봇 인기로 중국산 수입 증가"… 2억5천 달러 무역적자
  • ▲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로봇. ⓒ연합뉴스
    ▲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로봇. ⓒ연합뉴스


    경기불황 속에서도 올해 1∼4월 로봇을 중심으로 완구용품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체 완구수입액은 2억7590만9000 달러로 작년 동기의 2억6771만6000 달러보다 3.1% 증가하며 이 기간 기준으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1∼4월 기준으로 완구수입액은 2013년 1억9060만 달러, 2014년 2억1870만 달러, 2015년 2억4150만 달러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종류별로 보면 로봇 등 인형완구가 지난해 4018만9000 달러에서 올해 7063만9000 달러로 무려 75.8% 치솟으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88.3%로 가장 컸다.

    반면 조립식 완구·퍼즐·공·전기식 기차·악기류 등 기타 완구 수입은 작년 동기(2억1198만5000 달러)에 비해 10.4% 감소한 1억9004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산 점유율은 76.8%였다.

    어린이용 전동차 등 승용 완구도 1554만3000 달러에서 1522만9000 달러로 2.0% 줄었다.

    완구류 전체 수출은 지난해 1∼4월 2856만4000 달러에서 올해 1∼4월 2623만3000 달러로 8.2% 감소했다.

    수출품 중 기타완구는 1919만6000 달러로 가장 큰 점유율(73.2%)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완구용품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2억497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TV에 방영되고 있는 변신 로봇 만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캐릭터 로봇에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이들 제품 대부분을 중국에서 제작해 들여오기 때문에 완구제품 수입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