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롤스로이스의 '던 블랙 배지' 모델.ⓒ롤스로이스
    ▲ 롤스로이스의 '던 블랙 배지' 모델.ⓒ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가 세계 최고의 레이싱 머신들이 모이는 '2017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던 블랙 배지'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블랙 배지는 창립자 찰스 롤스의 불굴의 정신을 계승해 삶과 성공, 럭셔리에 대한 차별화된 취향을 지닌 소수 고객을 위해 도입된 새로운 라인업이다. 2016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고스트 블랙 배지와 레이스 블랙 배지가 공개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던 블랙 배지'는 밤의 공기를 즐기기 위해 태어난 모델로, 이전 블랙 배지 모델들과 동일하게 ‘블랙 컬러’를 테마로 제작됐다.

    페인트와 래커 층을 겹겹이 쌓은 뒤 손으로 직접 광택을 낸 차체는 다른 어떤 차량보다 깊고 어두운 검은색으로 도색됐다. 소리 없이 열리는 지붕, 가죽으로 감싼 후면 데크도 모두 검정색으로 마무리됐다.
     
    또 롤스로이스의 상징 ‘환희의 여신상’과 전면 그릴, 측후면 크롬 장식들은 짙은 매력을 발산하는 블랙 크롬 컬러로 마감했다. 롤스로이스의 ‘더블 R(RR)’ 엠블럼은 검은색 바탕에 은색 글씨로 디자인 된 블랙 배지 전용 엠블럼이 부착된다.
     

     

  • ▲ 롤스로이스의 '던 블랙 배지' 모델.ⓒ롤스로이스
    ▲ 롤스로이스의 '던 블랙 배지' 모델.ⓒ롤스로이스


    차량 내부에는 대담하고도 감각적인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내부 패널에 적용된 신소재는 가느다란 항공기용 알루미늄을 엮은 뒤 탄소섬유와 결합시킨 것으로, 래커를 6겹 올려 깊은 광택을 완성했다.
     
    검은색 가죽 시트는 만다린 컬러로 포인트를 줬고, 롤스로이스의 고객이자 위대한 개척자였던 말콤 캠벨 경을 기념하는 무한대 로고를 뒷좌석 가운데 시트에 수놓아 블랙 배지가 지닌 불굴의 정신을 표현했다.


    공조장치 통풍구는 최첨단의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 코팅 기법을 통해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어두운 빛이 흐려지거나 변색되지 않도록 마감됐다.
     
    6.6리터 12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을 일반 던 모델보다 30마력 높은 593마력으로 끌어올렸다. 토크 역시 2.04kg·m 향상돼 최대토크 85.65kg·m을 달성했다.


    새로 개발된 배기 시스템은 청각적인 부분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제작돼 ‘로우(low)’ 버튼을 누르면 마치 베이스-바리톤 성악가의 목소리를 닮은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서스펜션 구조와 부품도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일반 모델보다 직경이 1인치 큰 브레이크 시스템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