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공장 조립 3라인서 생산, 6월 목표 3200대 달성 무난할 듯송승기 상무 "2020년까지 연간 25만대 생산, 가동률 100% 목표"
  • ▲ 조립3라인 작업하는 장면ⓒ쌍용자동차
    ▲ 조립3라인 작업하는 장면ⓒ쌍용자동차

     

    티볼리 성공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낸 쌍용자동차가 G4 렉스턴으로 SUV 성공 신화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쌍용차 직원들에게 G4 렉스턴의 의미는 남다르다. 티볼리가 회사를 정상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했다면 G4 렉스턴은 쌍용차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쌍용차 평택공장을 찾은 28일 오전, 생산라인이 바쁘게 돌아가는 중에도 일하는 직원들의 표정은 밝다. 그들은 지금 흘린 땀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 하다. 

    약 26만평 부지의 쌍용차 평택공장은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립라인 3개를 갖추고 있다. 3라인은 국내 유일의 프레임타입 전용 공장으로, 278명의 직원들이 G4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를 혼류 생산하고 있다. 

    조립 3라인에 들어서자 컨베이어 벨트에서 수십대의 차들이 줄지어 조립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립라인은 대부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공정이 이뤄졌다.

    샤시라인에 들어서자 중간 중간 작업자들이 직접 부품을 끼워 맞추고 있다. 그들은 작업 진행 중 테스트도 함께 하며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모습이다.

  • ▲ 차체라인 작업하는 장면ⓒ쌍용자동차
    ▲ 차체라인 작업하는 장면ⓒ쌍용자동차


    잠시 인터뷰를 하기 위해 들어선 현장 사무실에는 6월 G4 렉스턴 생산목표과 공정률이 표시돼 있다. 쌍용차는 이달 G4 렉스톤 생산 목표치를 3200대로 잡았다. 그간 목표치를 다 채운 것으로 보니 이달 3200대 생산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장과 의장8직 신교동 직장은 G4 렉스톤의 장점에 대해 "크고 웅장한 디자인과 안정성"이라며 "인테리어 품질 또한 대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G4 렉스턴 출시로 일이 많아져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급여가 늘어 기쁘다"고 미소를 보였다.

    쌍용차는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원들 복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더운 여름날 직원들이 시원하게 일할 수 있게 4년전 작업 현장에 냉방장치를 설치한 것도 이러한 차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작업현장에 냉방장치를 설치해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사소한 부분이라도 작업 능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송승기 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쌍용자동차
    ▲ 송승기 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쌍용자동차



    차체라인에서는 수십대의 로봇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작업을 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용접작업은 100% 자동화시설을 갖췄다.

    시간당 18대에 그쳤던 생산능력을 25대까지 끌어올리며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4%에 그쳤던 공장 가동률도 G4 렉스턴 흥행으로 올해는 65%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승기 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상무)은 "2020년까지 추가적인 모델 개발을 통해 가동률 100%인 25만대 생산을 이뤄낼 것"이라며 "향후 B~E(소형~대형) 세그먼트를 모두 커버하는 SUV 풀라인업을 갖춰, SUV 전문기업으로서 우뚝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