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저해하는 연료펌프, 브레이크, 조향장치 등 문제 발견
  • ▲ (해당 이미지는 참고자료용) 국토교통부는 아우디·벤츠·BMW 등 24개 차종 5731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국토교통부
    ▲ (해당 이미지는 참고자료용) 국토교통부는 아우디·벤츠·BMW 등 24개 차종 5731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아우디, 벤츠, BMW 등이 판매한 승용·이륜차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4개 차종 5731대에 달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A6 50(3.0리터 가솔린)TFSI 등 2개 차종 3294대는 연료펌프의 오작동으로 인한 높은 압력이 연료호스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연료 누출 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들은 내달 3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벤츠 B200 CDI 등 21개 차종 2384대는 총 3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벤츠 B200 CDI 등 7개 차종 1549대는 브레이크 부스터에 연결된 진공호스의 강도가 낮게 제작돼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진공호스가 손상될 경우 진공압력이 브레이크에 전달되지 않아 제동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벤츠 AMG G 63 등 5개 차종 730대는 조향장치 내 조향축을 연결하는 부품(스티어링 커플링)이 마모돼 운전자의 방향제어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발견됐다. 벤츠 CLA 250 4MATIC 등 9개 차종 105대는 동승자석 에어백(오토리브 社)이 사고 시 미작동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들은 오는 3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환을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G310R 이륜자동차 53대는 브레이크 장치 및 핸들을 고정하는 볼트가 조립 과정에서 규정 기준보다 약하게 연결됐다. 볼트가 풀릴 경우 제동력이 저하되며 방향제어가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날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