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새정부 출범 후 양국 대표경제인 2500여명 첫 만남신산업분야 협력,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약속
  • ▲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연합뉴스
    ▲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동반자 입니다. 양국간 경제동맹을 굳건히 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갑시다."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첫 만남을 갖고, 양국간 경제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한-미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민간 주최의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는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허창수 GS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방미 경제인단 52명 전원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토마스 도너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제이미 다이먼 JP Morgan 회장,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존 라이스 GE 부회장,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 등 미국 정·재계 대표 170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 기업인들은 양국간 굳건한 경제 동맹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미래정보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 10위권의 경제 발전과 함께 세계 모두가 인정하는 민주주의를 꽃피운 저력이 있다"면서 "한국 기업인들은 진일보한 국가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개혁의 발걸음에 동참해 더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해왔고, 한국이 미래 또한 함께 열어 갈 가장 중요한 동반자"라며 "내일 양국 정상 간 첫 만남을 앞두고 양국 경제인들의 바람을 담아 경제동맹을 굳건히 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양국 간 경제협력 저변 확대를 위한 대한상의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상의 모두 95% 이상의 회원사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양국간 협력의 저변을 새로운 강소기업을 비롯해 대기업부터 중견, 중소기업까지 광범위하게 확대시키겠다는 것.


    박 회장은 "대한상의는 ICC 회원으로서 140여개국과 협력채널을 갖고 있다"면서 "양국 상의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협력의 지렛대로 활용해 민간 경제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국경제인들 역시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등 신산업분야 협력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존 라이스 GE 부회장은 "재생에너지 기술력이 있는 양국 기업들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한국 기업들과 미래정보 통신 기술 발전에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은 양국의 새 정부가 들어선 이래 대표기업인들이 총출동한 첫 행사로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양국 경제관계의 진일보된 협력 분위기가 조
    성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