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왼쪽)과 무세베니 대통령(가운데)은 EDCF 2700만달러가 제공된 우간다 직업훈련학교 완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 수출입은행
    ▲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왼쪽)과 무세베니 대통령(가운데)은 EDCF 2700만달러가 제공된 우간다 직업훈련학교 완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 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 협조융자 지원을 위해 수도 캄팔라에서 26일부터 나흘간 세계은행-대외경제협력기금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을 비롯해 우리나라 농업 전문기관인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등이 참석했다. 

또 세계은행 관계자와 우간다 농업정책당국자 등 100여명이 자리해 우리나라의 농업 개발 경험을 공유,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 세부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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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협력기금(EDCF)는 지난 2015년 6월 세계은행과 ICT·농업·에너지 분야에서 향후 4년간 3억달러 규모의 협력사업을 펼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매년 정례협의를 개최하고 있다.
 
두 기관은 농업부문 첫 협력사업으로 기존의 공공인프라 중심에서 탈피, 시장 중심의 혁신적인 농업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세계은행(World bank)은 우간다 농업부문에서 생산(e-Voucher 제공으로 비료, 종자 구매 지원), 유통(저장창고 구축), 판매(가격정보 제공) 전 단계를 아우르는 시장중심 밸류체인을 조성하고 있다. 
 
EDCF는 한국이 가진 ICT 경쟁력과 농업개발 노하우를 활용하여 통합농업정보시스템 및 시스템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농업혁신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최행장은 이번 워크숍 기조연설에서 "이번 사업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경제협력의 중요한 동반자로 부상하고 있는 우간다와의 관계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은과 세계은행이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이 혁신적 사업 모델을 향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별도로 29일 최 행장은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Kaguta Museveni) 우간다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두 사람은 EDCF 제공을 통한 농업부문의 개발협력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농업부문이 우간다 GDP의 약 26%를 차지하는 국가경제의 근간인만큼 우간다 농촌개발에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반영하고,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CT 기술을 접목하여 개발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합의했다.
 
면담이 끝난 후, 최행장과 무세베니 대통령은 EDCF 2700만달러가 제공된 우간다 직업훈련학교 완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엔 박종대 주 우간다 대사, 마티아 카사이자 우간다 재무기획경제개발부 장관 등 양국 주요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3000여명이 참석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날 완공식에서 "직업훈련부문의 질적 향상 및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와 수은의 지원에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사업이 우간다의 국가적 관심인 산업화를 통한 국가경제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행장도 "이번 교육사업은 우간다 국민의 열망을 담아 단기간내 완공된 대표적인 성공사업으로 아프리카 지역 교육분야의 모범사업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수은은 현재 우간다에 총 2개 사업, 3400만달러를 지원 중이며 향후 농업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다자개발은행과의 적극적인 협조융자를 통해 지원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